삼성이 신한은행에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용인 삼성은 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63-59로 역전승했다.

이날 삼성은 전반까지 10점차로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들어 모니크 커리의 득점포가 터졌고, 고비마다 이미선, 박하나의 활약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커리가 팀 최다인 23점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고, 박하나가 11점 6리바운드, 이미선이 4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유승희도 7점 4리바운드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하며 4승 6패를 기록, 5위 KB스타즈(5승 4패)를 1경기 반 차이로 추격했다.

전반까지 크게 앞서가던 신한은행은 후반 들어 커리의 수비가 되지 않았고, 중요한 순간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삼성에 덜미를 잡혔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17점 6리바운드, 제시카 브릴랜드가 12점 10리바운드, 하은주가 12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쿼터는 신한은행의 압도적인 분위기였다. 분위기를 이끈 선수는 김단비였다. 김단비는 3점슛 3개를 터뜨리는 등 1쿼터에만 13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삼성은 커리의 활약이 좋았지만, 외곽슛 찬스를 너무 쉽게 내준 것이 문제였다. 신한은행은 브릴랜드의 골밑 공략을 비롯해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전반을 39-29로 마쳤다.

3쿼터 뒤처지던 삼성의 거센 추격전이 펼쳐졌다. 커리가 신한은행의 골밑을 계속해서 파고들었고, 김계령, 유승희의 득점이 함께 터졌다.

삼성은 4쿼터 7분 박하나의 돌파로 동점을 만들어낸데 이어 김계령, 커리의 득점으로 4점차까지 앞서갔다.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신한은행은 하은주를 이용한 공격이 활기를 보였고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승부처 승리의 기운이 삼성에게 오는 듯 했다. 삼성은 정인교 감독의 테크니컬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박하나가 성공시키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케인의 골밑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삼성은 이미선이 중요한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계속해서 주도권을 갖고 있었고,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박하나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