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보기 메뉴바로가기

‘드디어 끝!’ 하나외환, 연장 혈투 끝에 삼성 누르고 8연패 탈출

작성일: 조회: 4295

하나외환이 길었던 연패터널에서 빠져나왔다.


부천 하나외환은 1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과의 경기에서 86-83로 승리했다. 하나외환은 길었던 8연패 터널에서 벗어나며 2승째를 수확했다. 삼성은 3연승에 실패했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하나외환은 엘리사 토마스가 5반칙 퇴장을 당해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오디세이 심스의 스피드와 강이슬, 신지현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할 수 있었다.


하나외환은 신지현의 과감한 돌파와 엘리사 토마스의 힘있는 돌파로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여기에 신지현과 강이슬의 3점슛은 리드를 가져오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하나외환은 유기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이유진도 컷인, 염윤아는 안에서 나오는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적중시켰다. 하나외환은 촘촘한 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삼성은 유승희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상대 젊은 패기에 당황하며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하나외환은 정선화가 버저비터로 슛을 성공시키며 1쿼터를 29-13으로 앞섰다.


2쿼터, 삼성은 모니크 커리를 앞장 세워 반격에 나섰다. 커리는 득점 본능이 살아나며 무섭게 쫓아갔다. 커리는 속공과 돌파, 슛을 가리지 않았다. 수비에서도 토마스를 적절히 봉쇄했다.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인 하나외환은 2쿼터 8분이 지나도록 점수를 쌓지 못했다.


그사이 삼성은 계속해서 커리를 앞세워 맹공을 퍼부었고 결국 29-29, 동점을 만들었다. 하나외환은 2쿼터 1분 25초전 토마스가 극적으로 자유투를 얻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어느덧 승부는 균형을 이뤘다. 하나외환은 전반을 33-32로 리드했다.


후반, 삼성은 기세를 이어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커리의 중거리슛과 박하나의 3점슛이 잇따라 림을 갈랐다. 수비 조직력도 여전히 굳건했다. 삼성은 상대 실책을 계속 유도했다. 삼성은 커리와 박하나의 3점슛으로 43-33, 10점차로 앞서나갔다.


하나외환은 토마스와 백지은의 득점으로 급한 불은 껐다. 하지만 삼성 커리가 다시 3점슛을 꽂으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나외환은 3쿼터 막판 오디세이 심스의 스피드를 이용한 득점과 백지은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3쿼터는 삼성이 57-53으로 앞선 채 끝냈다.


운명의 4쿼터. 하나외환은 심스의 돌파와 강이슬의 3점슛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승부는 안갯 속이었다. 하나외환은 토마스와 강이슬이, 삼성은 허윤자로 응수했다. 승부가 과열된 나머지 하나외환 심스와 삼성 박태은의 몸싸움이 있었고 박태은은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도 했다. 


결국, 경기 막판에도 알 수 없었다. 경기종료 30초전 점수는 69-69. 삼성은 경기종료 8초를 남기고 박하나가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하지만 하나외환은 심스가 결정적인 자유투를 얻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연장, 삼성은 커리로 득점을 해결했다. 하나외환은 신지현의 3점슛과 정선화의 자유투로 근소하게 앞섰다. 하나외환은 심스의 중거리슛과 속공으로 한발 앞서는데 성공했다. 하나외환은 경기종료 1분여전 심스의 플로터로 84-80을 만든 후 다음 수비에 성공하며 승리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삼성은 따라붙어 봤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하나외환은 상대 파울작전에 정선화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