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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주축? 강이슬 “정은 언니자리 채우고 싶었다”

작성일: 조회: 4379

강이슬은 이제 팀에 주축이 되는 걸까.


부천 하나외환은 1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과의 경기에서 86-83로 승리했다. 하나외환은 길었던 8연패 터널에서 벗어나며 2승째를 수확했다.


엘리사 토마스가 복귀했지만 에이스 김정은이 빠져있는 상황에서 얻어낸 값진 승리였다. 김정은의 공백을 휼륭하게 채운 강이슬의 공이 큰 경기였다. 강이슬은 내외곽을 오가며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했고 고비마다 득점도 올렸다.


강이슬은 40분 52초를 뛰며 팀내 최다인 15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와 연장에서만 9점을 집중시켰다. 신인급 선수의 활약으로 보기에는 믿기지 않는 활약이었다. 영양가 만점이었다.


강이슬은 “정은 언니 빈자리를 메워야겠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께서)(정은)언니 생각하지 말고 네 농구를 하라고 하셨다. 부담감보다 자신감 을 가지자고 했다. 조금 힘든데 아직까지는 괜찮다”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지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발목을 다쳤음에도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다. 강이슬은 “살짝 삔 거라서 하루 쉬고 운동했다”며 이 부분은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2쿼터 하나외환은 위기에 처했다. 1쿼터에 71%의 야투율(12/17)을 기록하며 무려 29점을 올린 것과 달리 2쿼터에는 단 4점에 그쳤다. 그것도 8분 30초 만에 첫 득점이 나왔을 정도로 심각했다.

그녀는 “우리가 외국선수에만 의존했고 너무 서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강이슬은 이번시즌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시즌 평균 8분 56초를 뛰며 2.3득점 1.5리바운드에 그쳤던 그녀. 그러나 비시즌 많은 훈련과 대표팀 경험을 쌓으며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이슬은 12경기 평균 28분 41초를 뛰며 10.5득점 4.0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48%를 기록하고 있다. 어떤 일이 발생했던 것일까.


강이슬은 “정은 언니가 대표팀을 가면서 훈련을 더 많이 했다. 감독님이 뛰는 농구를 강조하신다. 게임을 많이 뛴 것도 도움이 됐고 대표팀 다녀오고 몸이 다운됐는데 시즌 초 몸을 올렸다. 1라운드 때 삼성 경기 때부터 올라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