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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비어드.김정은' 앞세워 금호생명 제압

작성일: 조회: 5227
'특급용병' 비어드의 무서운 폭발력과 '무서운 신인' 김정은을 앞세운 광주 신세계 쿨캣이 주전 3명이 더블더블을 기록한 구리 금호생명 팰컨스를 연장 접전끝에 2점차로 따돌리고 극적으로 승리했다. 신세계 쿨캣은 24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원정경기 개막전에서 4쿼터 원맨 득점쇼를 펼친 비어드(42점.14리바운드.3점슛7개)와 '막강신인' 김정은(20점.6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겐트(26점.15리바운드) 이종애(25점.17리바운드) 김지윤(16점.17어시스트) 김경희(13점.3점슛3개) 등 주전 3명이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4명이 두자리수 득점을 올린 금호생명 팰컨스를 82-80으로 꺾고 짜릿한 첫승을 올렸다. 지난 삼성생명 비추미와의 첫 경기에서 2점차로 연장전에서 패했던 신세계 쿨캣은 금호생명 팰컨스에게 앙갚음하며 시즌 첫승을 기록했고, 금호생명 팰컨스는 지난 개막전 패배 이후 또 다시 역전패 당하며 2패를 기록했다. 경기초반부터 기선제압을 위한 양팀의 승부는 박빙이었다. 1쿼터 4분23초 9:9 동점을 이루며 팽팽했던 경기는 김경희의 좌사이드 3득점으로 17-13 금호생명이 리드를 잡아갔다. 신세계 쿨캣의 장선형이 중앙 3득점을 쏘아올리며 다시 반격이 시작됐다. 하지만, 김지윤과 겐트의 콤비플레이가 살아나면서 금호생명 팰컨스의 리드가 시작돼 1쿼터를 25-20로 마쳤다. 2쿼터. 이종애의 골밑장악이 시작되면서 금호생명은 10점차 이상 리드해 전반을 44-32로 마쳤고, 금호생명 팰컨스의 리드가 계속되며 3쿼터 역시 57-51로 마쳤다. 4쿼터 종료 2분10초 전. 김지윤의 우측 사이드 3득점이 림에 꽂히며 70-61. 9점차. 흐름은 그렇게 금호생명 팰컨스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신세계 쿨캣에는 괴물용병 비어드가 있었다. 4쿼터 종료 1분15초 전 빠르게 공격진영으로 넘어가며 좌중간에서 3점슛을 성공한 비어드는 종료 37초전에도 또 다시 빠르게 우중간에서 3점슛을 성공시켰다. 점수는 72-67. 5점차. 그리고 남은 시간은 37초. 금호생명 팰컨스가 파울작전을 수행하면 이길수 있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4쿼터 종료 20초전 비어드는 상대볼을 가로챘고 재빠르게 공격진영으로 넘어가 좌중간에서 3점슛을 쏘아올렸다. 역시 성공. 남은시간 20초 72-70. 2점차. 신세계는 일찌감치 파울작전에 들어가 7.6초를 남기고 김지윤의 자유투 2개. 하지만, 자유투는 1개만 성공했고, 점수는 3점차. 6.1초를 남기고 마지막 작전타임을 부른 신세계 쿨캣은 비어드가 수비 3명을 앞에두고 우중간에서 3점슛을 성공하며 73-73 동점에 성공해 연장전 승부를 이끌었다. 연장전에서 양정옥의 득점으로 첫득점에 성공한 신세계 쿨캣은 겐트의 분전으로 박빙의 승부를 보였지만, '명콤비' 비어드와 김정은을 앞세워 2점차의 점수를 지키며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14점차의 점수를 뒤엎은 최고의 역전승이었다. 오늘 경기에서 17개의 어시스트를 성공하며 본인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갈아치운 김지윤과 여자프로농구 통산 최초 2000리바운드 달성에 성공한 이종애의 기록은 팀의 패배로 아쉽게 빛을 바랬다. 지난 20일 개막한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는 25일 안산와동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현재 2승으로 공동선두를 달리는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KB국민은행 세이버스의 경기로 계속된다.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홈경기 개막전으로 펼쳐지는 내일 경기는 중계방송이 없으며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