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은 19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진행된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맞대결에서 81-59로 이기며 개막 15연승에 성공했다. 이는 용인 삼성이 2003여름리그에서 거둔 개막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반면 6연패에 빠진 KDB생명은 2승 12패로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이승아가 부상으로 경기 중 이탈했지만, 주장 임영희가 23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승리했다. KDB생명 로니카 하지스와 이연화가 10득점씩을 더했지만 연패 탈출에는 모자랐다.
 

우리은행은 1쿼터 초반 이승아의 연속 6득점이 터지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리바운드에서도 9-5로 앞섰다. 하지만 잦은 실책(6개)으로 인해 KDB생명에 추격을 허용했다. 또한 경기 시작 4분여 만에 이승아가 발목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났다.
 

KDB생명은 2쿼터 수비를 단단히 했다. 교체 출전한 린제이 테일러의 득점도 터지며 전반 7분을 남기고 18-18로 우리은행과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고 전반은 우리은행이 29-28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쳤다.
 

우리은행은 3쿼터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샤데 휴스턴의 득점이 폭발했다. 동료들은 리바운드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하지만 임영희가 파울트러블에 걸리는 위기도 있었다.
 

KDB생명은 끈질기게 우리은행을 추격했으나, 수비에서의 작은 실수로 상대에 공격 기회를 내줬다.
 

마지막쿼터는 우리은행의 일방적인 분위기였다. 임영희의 활약이 돋보였다.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쌓았다. 수비에서는 압박수비로 KDB생명을 몰아세워 승리에 한 발 더 다가갔다.
 

KDB생명은 한채진의 3점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곧바로 우리은행 박혜진에 똑같이 득점을 내줘 분위기를 잇지 못했다. 이후에도 같았다. 득점을 더한 만큼 우리은행에 내주며 패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24일 삼성을 상대로 개막 16연승에 도전한다. KDB생명은 오는 21일 부천 하나외환과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