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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DNA' 임영희, 웬만해선 그녀를 막을 수 없다

작성일: 조회: 4210


 



임영희(34, 178cm)에게 파울트러블도 승리에 장벽이 되지 않았다.
 

춘천 우리은행은 19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81-59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개막 후 15연승 기록에 성공했다.
 

쉬운 경기가 아니었다. 1쿼터 우리은행 이승아가 발목 부상으로 벤치에서 물러났다. 또한 에이스 임영희가 3쿼터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이 고비를 모두 넘고 승리했다. 주장 임영희의 활약이 준수했다. 임영희는 23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렸다.
 

임영희는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연승을 이어가게 돼서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까지 KDB생명의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4쿼터 31득점을 몰아넣고, KDB생명에 단 15점만을 내주며 승리를 챙겼다.
 

임영희는 “오늘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전반에 경기력이 안 좋아 출전 시간이 많았다. 후반에 승부를 봐야 한다 생각해서 나와 다른 선수들 모두 한 발 더 뛰었다”라고 승인을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2003여름리그에서 용인 삼성이 달성한 개막 15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앞으로 1승만 더 추가하면 이제부터는 우리은행만의 기록이 만들어진다.
 

임영희는 “주위에서 (연승에 관해)말을 많이 한다. 우리 선수들도 조금씩 의식한다. 코트에서는 최대한 티를 안 내려고 하지만,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전반에 안 좋은 경기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연승에 신경 안 쓰고 한 경기 한 경기 해야 한다”라고 침착히 말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24일 삼성을 상대로 16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