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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보단 내용이 우선” 욕심쟁이 위성우 감독

작성일: 조회: 4085

 



15연승에도 위성우 감독에게 만족은 없었다. 그에게 경기 내용이 우선이었기 때문이다.
 

춘천 우리은행은 19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이기며 개막 15연승에 성공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기분이 안 좋다면 이상할 것이다.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거침없는 연승행진에도 지적할 부분을 잡아냈다. 그는 “경기 운영에서 실책이 많아져 좋은 경기를 못 한다. 이기는 걸로 만족해야하지만, (실책은) 보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에 흔들리는 모양 세다. 위 감독이 언급한 실책이 줄곧 발목을 잡았다. 이날도 1쿼터에만 6개의 실책을 범했다. 이 탓에 우리은행은 경기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실수로 인해 KDB생명에 추격을 허용했다.
 

위성우 감독은 “경기하면서 실책이 많다. 1쿼터에 많이 나오는데, 첫 단추를 잘못 꿰어서 후반에 힘든 상황이 나온다. 선수들이 여유를 가지고 해줘야 한다. 감독 입장에서는 애가 탄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이승아가 부상을 당했다. 이승아는 경기 시작과 함께 6득점을 몰아넣는 등 컨디션이 좋았다. 하지만 경기 출전 3분 23초 만에 발목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났다. 이후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위성우 감독은 “(부상이)심해서 뺀 것은 아니다. 접질렸는데 무리하는 것보다 휴식을 주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이은혜가 나가서 잘해줘 원활하게 경기했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우리은행만의 기록이 세워진다. 현재 우리은행의 15연승 기록은 용인 삼성이 2003여름리그 개막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다.
 

위성우 감독은 “기록은 의미가 있지만, (연승이)언제까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연승을)해가면 좋지만, 기록에 연연하기보다 경기 내용과 남은 경기 운영을 잘할 수 있는지에 맞추는 게 맞다. 그러다 보면 기록이 세워질 것으로 본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