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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버저비터’ 신한은행,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

작성일: 조회: 4161


 



김단비가 신한은행을 구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2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72-71로 이기며 2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올 시즌 신한은행은 2승 1패로 삼성에 상대전적에서 앞섰다.
 

신한은행은 경기 내내 삼성에 끌려 다녔지만, 김단비가 버저비터에 성공하며 승수를 챙겼다. 신한은행은 제시카 브릴랜드가 경기 중 부상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28득점으로 분전했고, 김단비가 22득점을 올리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모니크 커리가 22득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올리며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지만, 상대에 위닝샷을 내주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미선을 앞세운 삼성의 경기 출발이 산뜻했다. 1쿼터 이미선은 3점슛 2개에 성공했다. 또한 배혜윤과 모니크 커리의 득점을 돕는 등 경기운영이 준수했다. 이 덕에 삼성은 기세를 올렸다.
 

신한은행은 1쿼터 4분여가 지나서야 침묵하던 득점이 줄줄이 터졌다. 이때부터 카리마 크리스마스와 김단비를 내세워 삼성을 추격했다.
 

신한은행은 2쿼터 시작 1분 만에 22-22로 삼성과 동점을 만들었다. 김단비의 시원한 3점슛이 터졌다.
 

삼성은 유승희가 곧바로 3점슛으로 되갚으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커리와 이미선의 3점포로 달아났다. 리바운드에서도 우위를 점하는 등 틈을 보이지 않았다.
 

39-33으로 앞선 채 삼성은 3쿼터를 시작했다. 삼성은 박하나의 3점슛이 들어가며 전반의 기세를 이었다. 허윤자, 배혜윤 등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했다.
 

하지만 쿼터 뒤로 가며 삼성의 야투 적중률이 흔들렸다. 신한은행은 이 틈을 타 추격을 시작했다. 리바운드 후 공격 진영으로 돌진. 상대의 파울을 유도했다. 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크리스마스의 득점이 터져 47-50까지 따라갔다.
 

마지막 쿼터, 신한은행 하은주가 연거푸 파울을 얻으며 역전을 노렸다.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3분 20초를 남기고 김단비의 속공으로 경기의 전세를 뒤집었다. 첫 역전이다.
 

삼성은 작전타임 후 커리가 코트를 밟았다. 커리는 등장과 함께 하은주에 득점인정반칙을 얻으며 재역전을 이끌었다. 다음 공격에서는 크리스마스의 득점인정반칙을 얻었다. 삼성은 커리의 활약에 힘입어 종료 시간 1분을 남기고 71-66까지 도망쳤다.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를 내세워 마지막까지 삼성을 끈질기게 추격했다. 경기종료 10초를 남기고 70-71까지 만들었다. 삼성의 마지막 공격이 무위에 그쳤고, 신한은행 크리스마스가 리바운드를 따냈다. 이 공은 김단비에게 패스. 김단비가 버저비터에 성공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신한은행은 오는 22일 청주 KB스타즈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삼성은 다음 날 춘천 우리은행과 경기한다.
 

한편, 앞서 열린 WKBL 2014-2015 퓨처스리그에서도 신한은행이 웃었다. 신한은행은 70-56으로 삼성을 눌렀다.
 

신한은행 김아름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3득점 8리바운드를 올려 팀 승리에 앞장섰다. 리바운드에서는 40-28로 이겼고, 어시스트에서도 17-6으로 크게 앞섰다.
 

2쿼터부터 경기가 신한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신한은행은 2쿼터 15-4로 제공권을 장악했고, 김아름의 3점슛 3개가 터졌다. 이를 바탕으로 신한은행은 21점을 쓸어담았다. 삼성은 8득점에 그쳤다. 이후 큰 위기 없이 신한은행은 승리를 챙겼다.
 

경기 안에서 재미난 대결도 있었다. 신한은행 양인영과 삼성 양지영의 자매대결이 치열했던 것. 양인영은 19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언니 양지영은 19득점 5리바운드 3스틸을 올리며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