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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26득점’ 신한은행, 승리로 2014년 마무리

작성일: 조회: 4202



신한은행이 2014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57-49로 웃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지난 3라운드 KB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반면 3위 KB(8승 8패)는 2위 신한은행(12승 5패)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1승 3패로 밀렸다.
 

신한은행 카리마 크리스마스는 26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부상으로 빠진 제시카 브릴랜드의 공백을 충실히 메웠다. KB는 쉐키나 스트릭렌(12득점)과 비키바흐(10득점)가 22득점을 합작했다.
 

경기 초반 두 팀의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다. 1쿼터 5분 동안 단 5득점에 그쳤다.
 

이 틈에 신한은행이 크리스마스를 앞세워 먼저 안정을 찾았다. 크리스마스는 1쿼터에만 7득점을 올렸다. KB는 리바운드를 연거푸 내주며 흔들렸지만, 쿼터 종료 전 비키바흐가 속공에 성공하며 신한은행에 맞섰다.
 

신한은행은 김연주의 3점슛으로 2쿼터를 시작했다. 이후 크리스마스, 김단비, 조은주 등의 득점으로 리드를 지켰다.
 

KB는 장신 하은주가 투입된 신한은행을 막는 데 고전했으나, 반대로 공격에서 빠른 발로 김가은과 정미란이 득점에 성공하며 후반 반격을 준비했다.
 

25-21, 신한은행의 리드로 3쿼터가 시작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실책을 연이어 범하며 전반의 흐름을 잇진 못했다.
 

KB는 강아정의 자유투 점수를 시작으로 홍아란과 스트릭렌의 득점이 터지며 3쿼터 6분 42초를 남기고 26-25로 경기의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두 팀은 역전을 거듭했다. KB는 비키바흐의 중거리슛이 연거푸 터지며 3쿼터 후반 주도권을 챙기는 듯했다. 그러나 신한은행 크리스마스가 3점 버저비터에 성공하며 38-38, 동점으로 두 팀은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쿼터, 두 팀의 대결이 치열했으나 뒤로 가며 신한은행이 조금씩 점수차를 벌렸다. 크리스마스가 앞장섰다. 크리스마스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여기에 김단비의 귀중한 득점이 더해져 경기 종료 3분 21초를 남기고 51-45까지 도망쳤다.
 

신한은행은 마지막까지 득점포를 가동했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리드를 지켰다. KB는 압박수비로 신한은행의 실책을 노렸으나, 승패를 뒤집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신한은행은 2015년 1월 2일 구리 KDB생명과 만나 3연승에 도전한다. KB는 2014년의 마지막날 KDB생명과 대결한다.
 

한편, 앞서 열린 WKBL 2014-2015 퓨처스리그에서는 KB가 55-44로 신한은행을 눌렀다. KB 김가은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3득점 4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신한은행에서는 박다정이 12득점 3리바운드로 최다 득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