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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캐칭' 앞세운 우리銀, 신세계 완벽제압

작성일: 조회: 5198
2003년도 여자프로농구 최고의 신드롬을 불러왔던 우리은행 한새의 용병 캐칭이 돌아왔다. 캐칭이 합류한 우리은행 한새는 홈경기에서 신세계 쿨캣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꼴찌에서 공동3위로 뛰어올랐다. 우리은행 한새는 5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펼쳐진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홈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캐칭(30점.17리바운드)을 중심으로 김영옥(14점.5리바운드) 김계령(12점.6리바운드) 등 팀선수 모두가 되살아나 비어드(34점.5리바운드)만이 홀로 분전한 신세계 쿨캣을 95-61로 누르고 승리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 1승4패로 꼴찌에 머물렀던 우리은행 한새는 2라운드 첫 경기를 홈에서 승리하며 2승4패를 기록했다. 오늘 경기로 1위 KB국민은행 세이버스, 2위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제외한 우리은행 한새, 신세계 쿨캣, 삼성생명 비추미, 금호생명 팰컨스 등 4개팀이 모두 2승4패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역시, 캐칭!" 돌아온 캐칭의 힘은 한마디로 대단했다. 시차적응의 우려도 무색하게 한 캐칭은 자신의 플레이는 물론이고 팀 전체 선수들과 벤치 그리고 구단 프런트까지 모두를 살려냈다. 상대 비어드와 매치업을 이룬 캐칭은 초반부터 강하게 기선제압했다. 캐칭의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는 경기내내 계속됐고, 1라운드 꼴찌에 머물렀던 우리은행 한새는 캐칭 한명 합류했을 뿐인데 다시 최강팀으로 급부상했다. 캐칭의 맹활약으로 기선제압에 나선 우리은행 한새는 1쿼터부터 10점차 이상 꾸준히 리드했고, 2쿼터 김진영의 연속 3득점으로 점수차를 벌여나가 전반을 57-32로 크게 리드하며 마쳤다. 이미 승리를 예감한 박명수감독은 후반전에서 고르게 선수를 기용하며 30여점을 리드했고 선수 전원이 '스마일 플레이'를 보여주며 끝까지 여유롭게 승리했다. 지난 4일 밤9시30분에 춘천에 도착해 팀 선수들과 만난 캐칭은 누적된 피로도 잊은 채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며 맹활약했고, 지난 2003년 보다 한층 더 강해지고 안정된 노련한 플레이로 신세계 쿨캣의 비어드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었다. 한편, 지난 4일 김윤호감독의 갑작스런 사퇴로 사령탑없이 정인교 감독대행으로 첫 경기를 갖은 신세계 쿨캣은 어수선한 분위기로 선수들 또한 재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캐칭과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비어드는 팀 득점의 절반을 소화했지만 공수에서 캐칭에게 밀렸고, 올 시즌 최고의 루키 김정은은 상대 수비에 막히며 2득점에 그쳤다. 2라운드가 진행중인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는 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5연승으로 1위를 달리는 KB국민은행 세이버스와 2위 신한은행 에스버드(4승1패)의 경기로 계속된다. 1.2위를 다투는 양팀의 대결은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SBS-Sports에서 중계방송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