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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요미’ 홍아란·신지현 마이크 잡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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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대표 ‘귀요미’ 홍아란(23, KB스타즈)과 신지현(20, 하나외환)이 올스타전 팬들을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두 선수는 18일 열리는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숨겨왔던 깜짝 노래실력을 선보인다. 곡명은 인순이의 ‘거위의 꿈’이다.


두 선수는 15일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노래연습을 가졌다. “저 노래 잘 못 해요.” 홍아란이 노래연습에 앞서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다. 신지현도 마찬가지였다. “저는 제일 못 하는 게 노래에요. 노래방도 잘 안 가요”라며 울상을 지었다.


노래에 큰 자신이 없는 두 선수지만, 트레이너의 지도 아래 열심히 연습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거위의 꿈’은 웬만한 가창력으로는 도전도 하기 힘든 어려운 곡이다.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두 선수는 부족한 실력이지만 팬들을 위해 열심히 연습을 했다.


홍아란은 “제가 노래를 잘 하는 편이 아니에요. 그래도 열심히 할 테니, 많은 분들이 농구하는 모습 외에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신지현은 “그래도 아란 언니가 저보다는 잘 해요(웃음).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서 재밌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두 선수는 그러면서 “차라리 노래보다 춤이 나아요. 춤이었으면 괜찮았을 것 같아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귀여운 율동을 보여주기도 했다. 신지현은 “맞아요. 요즘 토토가가 대세인데, S·E·S같은 거 하면 좋을 텐데”라고 말했다.


두 선수는 최근 팬들의 많아진 관심에 대해서도 소감을 전했다. 홍아란은 “요즘 팬 분들이 많은 관심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SNS를 통해서 관심을 많이 보내주세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농구하는 모습 외에도 여러 가지 다 잘 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신지현은 “고등학교 때 61점 넣었을 때부터 관심을 가져주신 것 같아요. 저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부끄럽지 않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두 선수는 올스타전에 임하는 각오도 함께 들려줬다. 홍아란은 “올스타전에도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제가 화려한 플레이를 잘 못 해요. 오히려 몸싸움 하고 투박한 플레이를 잘 하죠. 평소 보여드리지 못 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신지현은 “저도 처음 뽑혔는데, 굉장히 놀라워요. 저희가 덩크를 보여드릴 순 없으니까, 최대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려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은 18일 오후 2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다. 여자선수들의 멋진 플레이와 두 선수의 깜짝 공연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