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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기쁨에도 불구, 눈시울 붉어진 김정은

작성일: 조회: 4924


승리를 이끈 김정은(28, 180cm)의 두 눈시울은 금세 붉어졌다.


부천 하나외환이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68-5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하나외환은 2연패 탈출과 동시에 6승 18패를 기록했다.


16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끈 김정은은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금세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유인즉, 20년을 함께 지낸 사촌 동생이 비운의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하면서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장례식장에서 오는 길이 많이 힘들었다. 작년 4월 외할머니를 보내드리고 1년이 채 지나지 않아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다는 게 아직도 믿겨 지지가않는다. 동생이 떠나기 전, 좋은 기회를 줘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말을 이었다.


심적으로 많은 부담이 있었음에도 그녀는 팀을 위해 경기에 나서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팀이 더 상승세를 타게 될 것 같다”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