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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활약’ 우리은행, 신한은행에 설욕

작성일: 조회: 4289



우리은행이 샤데 휴스턴을 앞세워 지난 2차 연장 패배를 설욕했다.
 

춘천 우리은행은 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정규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71-51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4쿼터 양지희, 박혜진이 연달아 5반칙 퇴장 당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잡은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우리은행은 샤데 휴스턴(26점 11리바운드)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공격을 주도했다. 양지희도 16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김단비(11점)밖에 없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이로써 지난 5라운드 2차 연장 패배를 만회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은 1승을 추가하면서 22승 4패로, 2위 신한은행(18승 8패)과의 승차를 4경기차로 벌렸다. 정규리그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 우리은행이다. 또 이번 시즌 신한은행전 4승 2패로 계속해서 상대전적의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초반 양 팀의 기세 싸움이 치열했다. 신한은행은 카리마 크리스마스의 확률 높은 3점슛이 꽂히며 외곽 공격이 주를 이뤘고, 우리은행은 휴스턴과 굿렛의 골밑 공략으로 맞섰다.
 

신한은행은 3점슛이 좋았지만, 3점 라인 안에서의 득점 효율성이 떨어졌다. 전반까지 2점슛 성공률이 30%밖에 되지 않았다. 반면 우리은행은 휴스턴의 골밑공략이 위력적이었다. 휴스턴을 활용한 공격이 계속해서 성공됐다.
 

신한은행은 김규희가 경기운영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에서 3점슛을 성공시켰고, 김연주의 3점슛까지 터지며 추격했다. 전반은 우리은행이 34-31로 앞선 채 마쳤다.
 

우리은행은 실책이 다소 많은 게 문제였으나, 3쿼터부터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3쿼터 5분 크리스마스가 파울트러블로 빠지면서 주도권을 가져온 우리은행이다. 특히 양지희의 활약이 좋았다. 양지희는 적극적인 돌파를 만들어내는 등 3쿼터에만 12점을 넣으며 활약했다.
 

우리은행은 18점차까지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던 우리은행은 4쿼터 5분 양지희와 박혜진이 연달아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큰 격차를 뒤집힐 우리은행이 아니었다. 우리은행은 임영희, 휴스턴의 활약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