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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 KB 꺾고 2년 만에 연승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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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이 KB를 꺾고 2년 만에 연승을 달성했다.

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부천 하나외환의 6라운드 경기에서 하나외환이 79-59로 승리했다.


3위와 5위의 대결이었지만, 하나외환이 경기 내내 KB를 압도했다. 하나외환은 1쿼터부터 외곽슛이 순조롭게 터졌고, 엘리사 토마스(1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오디세이 심스(11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듀오가 KB의 골망을 흔들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강이슬은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팀 최다인 19점을 기록했다.

반면 KB는 장기인 외곽포는 물론, 하나외환의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 하며 무릎을 꿇었다. KB는 쉐키나 스트릭렌이 22점, 비키 바흐가 16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KB는 3점슛 32개를 던져 단 4개만 성공시키는 등 3점슛이 침묵했다.


이날 승리로 하나외환은 8승 20패를 기록, 2연승을 달렸다. 하나외환의 연승은 2012-2013시즌 이후 2년 만이다. 하나외환은 2013년 2월 24일 3연승을 달린 이후 2년 만의 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또 이번 시즌 KB와의 상대전적에서 3승 3패를 기록하며 '천적'의 면모를 보였다. 반면 3연승을 달리던 KB는 연승을 마감했다.


초반 양 팀의 활발한 공격이 이어진 가운데, 1쿼터 중반부터 하나외환의 외곽포가 위력을 보였다. 강이슬, 백지은, 신지현의 릴레이 3점포가 꽂히며 리드를 가져간 하나외환이다. 하나외환은 선수들이 찬스마다 자신 있게 3점슛을 시도했고, 성공률도 좋았다. 또 엘리사 토마스의 골밑 공략도 효과를 보였다.


하나외환에 비해 KB는 장기인 3점슛이 터지지 않았다. 그 사이 하나외환은 2쿼터 강이슬의 3점슛 2개로 더욱 앞서갔다. 하나외환은 2쿼터 중반 연달아 실책을 범하며 흔들리기도 했지만, 리드는 내주지 않았다.


KB는 공격이 풀리지 않자 비키 바흐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하나외환은 바흐에 대한 협력수비를 효과적으로 해냈다. KB는 바흐에 수비가 몰린 틈을 타 외곽슛 찬스를 만들었지만, 여전히 외곽이 침묵했다. 하나외환은 전반까지 3점슛 6개를 터뜨리며 40-22로 앞서갔다.


하나외환의 기세는 거침이 없었다. 3쿼터 시작 후 김정은의 페인트존 득점이 나왔고, 토마스의 페네트레이션으로 25점차까지 달아났다.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던 하나외환은 3쿼터 4분 토마스가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KB는 공백이 생긴 하나외환의 골밑을 적절히 공략하지 못 했다. 하나외환은 심스가 토마스의 자리를 잘 메우며 활약했고, 강이슬의 3점슛이 터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