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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금호생명 꺾고 3연패 탈출 '공동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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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언니 양정옥이 맹활약한 광주 신세계 쿨캣이 홈에서 펼쳐진 3라운드 첫 경기에서 구리 금호생명을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신세계 쿨캣은 21일 광주구동체육관에서 펼쳐진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홈경기에서 양정옥(19점.5리바운드) 양지희(10점) 비어드(10점.17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케이티(13점.24리바운드) 김경희(13점)가 분전한 금호생명 팰컨스를 61-52로 제압했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신세계 쿨캣은 4승7패를 기록하며 금호생명 팰컨스와 나란히 공동4위에 올랐다. 정인교코치의 '믿음'과 비어드의 '부상투혼' 그리고 다시 주장을 맡은 맏언니 양정옥을 중심으로 신인 김정은까지 모든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집중력을 발휘한 신세계 쿨캣의 완승이었다. 경기 초반은 김지윤(6점.3어시스트)이 건재한 금호생명 팰컨스가 좋았다. 김지윤의 중앙 3점슛과 김경희의 미들슛 그리고 케이티의 골밑슛으로 1쿼터 종료 2분40초전 12-4. 8점을 리드하며 금호생명 팰컨스가 한발 앞서나갔다. 하지만, 곧바로 양지희가 골밑돌파로 바스켓카운트를 만들며 추격을 시작한 신세계 쿨캣이 상대실책을 이끌며 12-12. 동점에 성공하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금호생명 팰컨스는 케이티가 홀로 골밑 공수에서 분전했지만 팀의 '정신적 지주' 김지윤이 고질적인 발바닥 부상으로 재역활을 못해줬고, 신세계 쿨캣은 양정옥을 중심으로 선수들의 내외곽 플레이가 살아났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2쿼터 종료 3분11초전 양정옥이 좌측사이드에서 3점슛을 성공하며 23-21. 역전한 신세계 쿨캣은 이어 김정은(8점.6리바운드)이 골밑에서 연속 4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시작해 전반을 29-23으로 마쳤다. 3쿼터. 후반 시작과 함께 주춤했던 '슈터' 김경희가 살아났다. 김경희는 3쿼터 시작 1분20여초만에 좌측사이드에서 3점슛을 성공하며 점수차를 3점으로 좁혔고, 이어 미들슛 성공과 함께 상대 파울까지 얻어내며 후반시작 2분도 채 안되어 29-29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예년의 리딩능력과 슛감각이 살아난 양정옥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고 이어 좌중간 깨끗한 3점슛까지 홀로 5득점을 올리며 곧바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신세계 쿨캣이 실책과 슛실패를 거듭한 사이 금호생명 팰컨스는 이종애와 케이티의 골밑슛으로 점수를 좁혀 3쿼터 종료 4분39초전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빛난 것이 바로 박은진(8점)이었다. 박은진이 중요한 순간 3점슛 2개를 성공하며 금호생명 팰컨스의 기세를 꺾었고 점수차는 순식간에 10여점차로 벌어졌다. 박은진의 3점슛에 힘입은 신세계 쿨캣은 3쿼터를 44-38로 리드하며 마쳤다. 4쿼터 초반 김경희가 3점슛을 성공하며 다시 금호생명 팰컨스의 추격이 시작되는 듯 했지만, 이미 조직력이 살아난 신세계 쿨캣을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신세계 쿨캣은 양정옥의 리딩과 비어드의 리바운드로 끝까지 리드하며 여유있게 승리했다. 신세계 쿨캣은 지난 KB국민은행 세이버스와의 경기에서 발목부상을 당한 비어드가 투혼을 보이며 자신보다 팀동료의 플레이를 도와 팀승리에 기여했고, 양정옥을 중심으로 팀플레이가 살아나며 기분좋은 승리를 올렸다. 반면, 10여년동안 '족저건막염의 아픔'을 안고 경기에 임했던 김지윤이 최근 극심한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금호생명 팰컨스는 이렇다 할 플레이를 보이지 못하고 맥없이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3라운드가 시작된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는 22일 춘천호반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6승4패로 공동 2위를 달리는 우리은행 한새와 KB국민은행 세이버스의 경기로 계속된다. 내일 경기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SBS SPORTS TV에서 생방송 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