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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37점’ 신한은행, KB 꺾고 2위 굳히기 나서

작성일: 조회: 4471



2위 자리를 위한 정면승부. 웃은 쪽은 신한은행이었다.
 

인천 신한은행은 21일 청주체육관엣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68-6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신한은행(21승 9패)은 3위 KB와의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반면 KB(18승 12패)는 2연승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경기 내내 골밑에서 존재감을 보이며 37득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해냈다. 김단비는 승부처였던 후반에만 13점을 올리며 15득점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KB는 쉐키나 스트릭렌이 27득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스트릭렌 이외에 두 자리 수 득점을 한 선수가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KB의 장기인 3점슛도 27개 시도 중 단 1개밖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점도 패인이었다.
 

초반 신한은행의 출발은 불안했다. 스트릭렌과 강아정의 득점을 막지 못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가 분전하며 추격했지만, 1쿼터 막판 홍아란에 연속 4득점을 내줘 추격 분위기를 저지당했다.
 

2쿼터부터 신한은행의 추격이 이뤄졌다. KB의 외곽슛이 터지지 않는 동안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와 신정자의 득점으로 조금씩 따라잡기 시작했다. 2쿼터 종료 20초전,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의 자유투로 마침내 31-30 역전을 해내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KB가 3쿼터 종료 3분 전, 정미란의 바스켓카운트로 다시 7점차까지 앞섰으나, 이내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크리스마스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후반 들어 감을 찾은 김단비는 4쿼터 KB의 수비를 맹폭했다. 김단비가 3점슛과 돌파로 연속 5득점을 터뜨렸고, 크리스마스의 골밑 존재감은 위력적이었다. 신한은행은 4쿼터 시작 5분 만에 62-52로 달아났다.
 

10점차로 벌어지자 KB는 전면압박수비로 수비를 바꾸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볼을 돌리며 전면압박수비를 뚫었고, 그것을 그대로 골밑득점으로 연결시켰다. 
 

결국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40초 전, 크리스마스의 자유투로 68-60으로 달아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