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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생명, 신한銀 제압하고 단독4위

작성일: 조회: 4743
김지윤의 눈물나는 부상투혼이 빛난 경기였다. 김지윤을 앞세운 구리 금호생명 팰컨스가 선두를 달리는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돌풍을 잠재우고 홈에서 승리했다. 금호생명 팰컨스는 23일 구리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홈경기에서 김지윤(25점.8어시스트) 이종애(14점.5리바운드) 케이티(11점.11리바운드)가 맹활약하며 맥윌리암스(20점.15리바운드) 진미정(17점.3스틸)이 분전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69-64로 제압하고 승리했다. 유독 신한은행 에스버드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금호생명 팰컨스는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며 신한은행 에스버드전 3연패에서 탈출했고 팀분위기도 끌어올렸다. 5승7패를 기록한 금호생명 팰컨스는 단독4위로 뛰어올랐고 4연승을 달리던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패했지만 9승3패로 선두를 지켰다. 오늘 경기에서 고질적인 부상을 뒤로한 채 25득점을 소화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 김지윤은 "오늘은 경기전과 경기를 뛰는 중에도 통증이 너무 심해 진통제를 먹었다. 우리팀이 신한은행 에스버드에게 계속 졌기 때문에 오늘만큼은 발바닥 부상이 악화되더라도 꼭 승리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임했다."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승리의 기쁨과 부상의 고통으로 눈시울을 적신 김지윤은 연전과 재역전이 거듭되던 4쿼터 박빙의 경기 속에서 고비마다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투혼을 보였다. '더이상 질수없다! 오늘은 반드시 이긴다'의 팰컨스. '오늘도 어림없다!'의 에스버드. 양팀의 경기는 그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다. 선수들의 치열한 신경전은 경기내내 손에 땀을 쥐게 했고 시작부터 확실한 기선제압 없이 종료부저가 울리는 순간까지 박빙의 승부였다. 승부가 결정되는 4쿼터. 역시 해결사는 김지윤과 이종애였다. 4쿼터 중반까지도 역전에 재역전이 반복된 승부는 종료 4분12초전 금호생명 팰컨스 이종애의 연속 4득점으로 60-58. 금호생명 팰컨스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거듭된 공격에서 실책이 오고 간 경기종료 2분17초 전. 정미란(3점)의 유일한 득점이 좌중간에서 깨끗한 3점포로 연결되며 63-58. 승부가 금호생명 팰컨스 쪽으로 기울었다.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종료 1분15초전 진미정의 우중간 3점슛으로 64-61까지 바짝 추격했지만 김지윤이 상대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득점으로 연결시키고 수비에 막히자 본인이 스스로 해결사 역할을 하며 점수를 지켜 승리했다. 김지윤의 눈물나는 부상투혼과 이젠 질수없다는 강한 정신력을 갖춘 금호생명 팰컨스의 귀중한 승리였다. 4연승을 달리던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경기초반 팀의 리더 전주원이 어깨부상을 당하고 용병 맥윌리암스의 공격이 번번히 실패로 돌아가며 아쉽게 패했다. 3라운드가 시작된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는 24일 중립지역인 서울장충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된다. 첫번째 경기는 KB국민은행 세이버스(6승5패)와 삼성생명 비추미(3승8패)의 경기로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두번째 경기는 우리은행 한새(7승4패)와 신세계 쿨캣(4승7패)의 경기로 오후 4시부터 시작된다. 두 경기 모두 SBS SPORTS TV에서 생방송으로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