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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확정’ 정인교 감독 “신한은행 저력 확인”

작성일: 조회: 4797



정인교 감독이 이끄는 인천 신한은행이 25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7라운드 맞대결에서 71-62로 이겼다. 이날 경기로 승자 신한은행(22승 9패)은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이날 경기는 2위 결정전으로 관심을 끌었다. 신한은행은 KB스타즈에 3경기 앞선 2위였다. 경기 결과에 따라 2위를 확정할 수도, 혹은 추격을 허용할 수도 있었다.


부담감 때문이었는지 경기 초반 신한은행은 퍽퍽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주포 카리마 크리스마스(30점 16리바운드)를 필두로 김단비(15점 7리바운드)가 제 몫을 해내며 승리를 챙겼다. 동시에 올 시즌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경기 후 정인교 감독은 “걱정이 많았던 시즌이다.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해 정신적으로 편해졌다”며 “시즌 초반에 불안한 모습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 극복했다”고 말했다.


지난 해 5월 신한은행 새 사령탑에 오른 정 감독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주축선수인 하은주와 김단비 등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김연주와 김규희 등은 2014 세계선수권대회 대표로 발탁돼 한동안 팀을 떠났었기 때문.


정 감독은 “상대적으로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적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주변의 시선과 평가를 극복했다”며 “우리 신한은행의 저력이 나타난 정규리그였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2위를 확정한 신한은행은 남은 경기에서 여유를 갖게 됐다. 정 감독은 “출전시간이 길었던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것”이라며 “속공 마무리 등 그 동안 아쉬웠던 부분을 다듬을 예정이다.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한 신한은행이 기세를 몰아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결과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