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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주전 빠진 신한은행 상대로 9연패 탈출

작성일: 조회: 5155



구리 KDB생명이 1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7라운드 대결에서 65-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DB생명은 9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비록 패했지만,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었다.

KDB생명은 로니카 하지스(20점 13리바운드)가 더블 더블을 기록했고, 김소담(15점 4리바운드), 이경은(10점 3리바운드), 한채진(13점 2리바운드)도 활약하며 9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최윤아가 복귀전에서 득점 없이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신고식을 치렀고, 신정자(10점 5리바운드), 곽주영(10점 3리바운드), 김단비(10점 5리바운드)는 플레이오프에 앞서 20분 안팎으로 경기에 나서며 경기 감각을 익혔다.

신한은행은 그동안 코트에 나서지 못한 최윤아가 선발 출전했다. 오랜만에 경기를 소화한 최윤아는 적극적인 공격보다는 경기 조율에 중점을 두고 플레이를 선보였다.

경기 초반 양 팀은 큰 점수 차 없이 득점을 주고받는 경기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분위기는 1쿼터 4분 18초경 김소담의 3점슛, 하지스의 속공을 묶어 KDB생명 쪽으로 다소 기울었다.

2쿼터 신한은행은 하은주와 카리마 크리스마스의 페인트 존 득점이 주를 이뤘다. 이에 질세라 KDB생명은 1쿼터 좋은 슛 감을 보인 김소담과 하지스의 중거리슛을 바탕으로 득점을 쌓았다.

전반을 앞선 채 마친 쪽은 신한은행이었다. 신한은행은 2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신정자가 깔끔한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31-30, 1점차로 전반을 앞선 채 마쳤다.

신한은행은 후반들어 크리스마스를 쉬게 하고 다양한 선수를 기용, 주전들의 컨디션을 조절했다. 크리스마스가 빠졌지만, 신한은행은 곽주영과 신정자가 10점을 합작하며 골밑의 우위를 점했다. KDB생명은 이경은과 하지스가 각각 5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아쉬웠다.

4쿼터 신한은행은 박다정, 윤미지, 양인영, 서수빈 등 벤치멤버를 더욱 적극적으로 기용,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해줬다.

그 사이 KDB생명은 한채진이 3점슛 2개를 터뜨렸고, 하지스도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KDB생명은 경기 종료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았고, 결국 9연패 탈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