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척 여러 명보다 월척 1명이 낫다.’
특급용병 앨래나 비어드가 42점을 폭발한 광주 신세계가 선두 수원 삼성생명에 일격을 가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상위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신세계는 5일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벌어진 2005 KB 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홈 개막전에서 비어드(42점 9리바운드)의 원맨쇼에 힘입어 삼성생명에 80-65의 대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꼴찌의 오명을 남겼던 신세계는 최약체팀이라는 주변의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인천 금호생명과 공동 2위(2승1패)권을 형성, 올 시즌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반면 개막 3연승으로 단독선두를 내달리던 삼성생명은 3승1패를 기록, 2위그룹에 반게임차로 쫓겼다.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한 신세계는 2쿼터 후반 애드리안 윌리엄스(24점 10리바운드)에 연속골을 내주며 31-31 동점을 허용,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신세계에는 ‘제2의 캐칭’ 비어드가 있었다. 비어드는 3쿼터를 3점슛으로 포문을 연 뒤 혼자 7득점의 기세를 올렸고, 51-40으로 앞선 3쿼터 후반에도 2분동안 9점을 집중시키며 포효했다.
삼성생명은 4쿼터 후반 ‘바니공주’ 변연하(10점)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막판 맹추격에 나섰으나 종료 3분전까지 벌어진 20점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5일 전적
신세계 80(20-12 17-21 23-12 20-20)65 삼성생명
by 스포츠한국 오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