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생명이 국민은행 홈을 찾아 지난 1차전의 패배를 설욕하며 단독 1위에 올라 2라운드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삼성생명은 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배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정규시즌 2라운드 첫경기에서 3점슛 6개를 쏘아올린 박정은(28점.8튄공.5도움) 이미선(17점.6스틸) 윌리엄스(12점.10튄공)등 주전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아깝게 트리플더블을 놓친 티즐리(17점.9튄공.10도움)와 정선민(25점.10튄공)이 분전한 KB국민은행을 79-69로 누르며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이 4승 2패로 단독1위를 기록했고, 국민은행은 공동1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경기시작과 함께 1쿼터 양팀이 6개의 3점슛을 쏘아올리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고, 팀의 맏언니 정선민과 박정은을 중심으로 투지와 패기를 보였다. 그러나, 승부는 3쿼터 중반 이후 국민은행의 연속된 실책으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실책을 틈탄 삼성생명의 토종 트리오(이미선.변연하.박정은)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시소게임으로 진행되던 경기는 순식간에 8점차로 벌어지며 3쿼터를 마쳤다.
국민은행은 4쿼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투지를 불태웠지만, 무리한 슛팅으로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고 삼성생명의 맏언니 박정은은 4쿼터에만 9점을 보태며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막판, 파울작전을 구사한 국민은행 뒤늦게 곽주영(10점)의 3점슛이 성공했지만 점수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B스타배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는 12일 인천 시립체육관에서 금호생명과 신한은행의 경기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