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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평균 36점 '비어드 물건이네'[il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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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 분류 신세계 공동선두 '돌풍의핵' 득점 1위-리바운드 6위 멀티 플레이어 "한국 농구가 너무 좋다." 광주 신세계의 앨래나 비어드(23.180cm)가 올 시즌 여자 프로농구에서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비어드는 2005 KB스타배 여자 프로농구 겨울리그 1라운드를 마친 10일 현재 5경기에서 경기당 38분 이상 뛰며 평균 36.2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전문가로부터 하위권으로 분류되던 신세계는 비어드의 활약에 힘입어 3승 2패를 기록하며 공동선두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비어드는 정선민(국민은행.25점) 아드리안 윌리엄스(삼성생명.23.6점)을 크게 따돌리고 득점 순위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으며, 리바운드 6위(8.8개)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과시하는 중이다. 비어드는 "한국 농구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 팀마다 다른 특징이 있으며, 다양한 작전을 구사하는 것이 미국 농구와는 다른 점이다. 아직 초반이지만 매 경기가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 듀크대학을 졸업한 비어드의 원래 포지션은 포인트가드. 그러나 한국에서는 포인트가드부터 파워포워드까지 센터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10일 춘천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도 결정적인 실수로 팀에 패배를 안겼지만 40분 내내 내외곽을 가리지 않으며 31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올 시즌 최고 용병다운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특히 홍현희(191cm) 김계령(190cm) 이종애(186cm) 등 우리은행의 장신숲을 스피드로 헤쳐나가는 모습은 경기장을 찾은 2000여 관중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역대 최고 용병 타미카 케칭과 닮았다는 칭찬을 받은 비어드는 "가장 존경하고, 또 닮고 싶은 선수가 케칭이다. 그런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시스트가 15위(2.2개)에 그칠 만큼 개인플레이에 대한 집착이 문제점으로 드러나고 있다. 박명수 우리은행 감독도 "훌륭한 선수다. 다만 다른 동료를 배려하는 케칭과 달리 비어드는 혼자 플레이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 같다"는 말로 그의 개인플레이를 지적했다. 아무튼 비어드의 화려한 플레이는 다소 침체됐던 여자 프로농구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by 일간스포츠 박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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