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1점차 극적 뒤집기‥2연승 질주
“왜 자신감이 없이 하는 거냐. 기본부터 다시 차근차근 가자.” 전반을 인천 금호생명에 40-50으로 뒤진 안산 신한은행 선수들은 이영주 감독의 호된 야단을 안고 다시 코트에 나섰다. 좀더 침착해진 신생팀 선수들은 승부를 박빙으로 몰아갔고, 결국 승리했다.
신한은행이 12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05 케이비(KB) 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금호생명에 80-79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신한은행은 금호생명과 2번 싸워 모두 1점 차의 승리를 거두며 ‘금호생명 킬러’로 떠올랐다.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 잦은 실책을 빚고, 상대 김경희(20점·3점슛 3개)와 김지윤(19점·7도움)에게 내외곽슛을 맞아 10점까지 뒤졌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트라베사 겐트(33점)의 활약을 디딤돌 삼아 경기를 접전으로 몰아갔다. 겐트는 양쪽 골밑을 장악하다시피하며 21개나 되는 튄공을 잡아냈다. 흔들림없이 골밑 슛도 성공시켰다.
4쿼터 초반 김나연(11점)의 슛으로 70-69 뒤집기에 성공한 신한은행은 베테랑 가드 김지윤이 지휘하는 상대와의 4차례 역전, 2차례 동점이 겹친 막판 6분여 숨막히는 열전을 승리로 매듭지었다. 3연패 당한 금호생명은 공동 5위로 밀렸다.
by 한겨레 인천/성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