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여자 프로농구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신한은행은 25일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열린 광주 신세계와의 경기에서 59-58로 막판 역전승을 거두며 단독 3위로 치고 나섰다. 시즌 초 내리 4연패를 당하며 ‘약체’란 평을 들었던 신한은행은 그 뒤 6경기에서 5승1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신한은행은 더 이상 다른 구단의 식스맨들이 모인 약체가 아니었다. 경기 내내 평균 득점 1위 엘레나 비어드(23점)를 앞세운 신세계에 한치도 밀리지 않았다.
그리고 4쿼터 종료 40여초 전까지 54-56으로 뒤지던 경기를 한채진(5점)의 석점포와 김나연의 자유투로 뒤집어 버렸다. 트라베사 겐트는 18점, 16튄공으로 버팀목이 됐다.
이영주 신한은행 감독은 “항상 자신감을 강조하는데, 이제 조금씩 선수들 몸에 붙어가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by 한겨레 성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