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이 국민은행을 꺾고 공동 3위로 올라서며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인천 금호생명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5 케이비(KB) 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포인트 가드 김지윤의 활약을 앞세워 천안 국민은행을 77-72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린 금호생명은 5승5패로 신한은행과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국민은행은 신세계와 함께 공동 꼴찌인 5위로 추락했다.
금호생명은 전반을 43-41로 앞섰다. 하지만 국민은행도 혼자 38점을 쏟아부은 니키 티즐리의 활약을 앞세워 강력히 맞섰다. 승부가 갈린 것은 경기 종료 3분40여초를 남겨둔 66-66 동점일 때였다. 금호생명은 김지윤(28점·4튄공·4도움)과 샤론다 이니스(20점·14튄공·3도움)가 5점을 합작해 73-66으로 달아났다. 금호생명이 7점을 연달아 따낸 2분30여초 동안 국민은행은 단 1점도 넣지 못했다. 금호생명은 종료 1분23초를 남겼을 때, 국민은행 신정자에게 골밑슛을 내줬다. 하지만 김지윤이 곧바로 반격 2점슛을 넣어 국민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by 한겨레신문 조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