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금호생명이 원정경기에서 천안 KB국민은행을 누르고 2라운드를 공동3위로 마무리지었다.
금호생명은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5 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2라운드 마지막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이니스(20점.14리바운드)와 김지윤(28점.4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티즐리(38점.3점슛6개) 김분좌(10점)가 분전한 국민은행을 77-72로 꺾고 승리했다.
기분좋게 2연승을 올린 금호생명은 5승5패를 기록하며 신한은행과 공동3위에 올랐고, 국민은행은 4승6패로 신세계와 함께 공동5위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공동4위를 달리는 양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국민은행은 티즐리가 1쿼터 3점슛2개를 포함하여 15득점을 올리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지만, '주부 가드' 김지윤을 앞세운 금호생명이 주전들의 고른활약으로 1쿼터를 21-20으로 마쳤다.
금호생명은 2쿼터 종료 2분33초까지 11점을 리드했으나, 김분좌와 티즐리에게 연속3개의 3점슛을 허용하고, 전반종료 부저와 함께 정선민의 슛이 림을 벗어나며 간신히 2점차 리드를 지키며 43-41로 전반을 마쳤다.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며 금호생명이 약간의 리드를 지키던 경기종료 3분43초전 티즐리가 골밑슛과 함께 김경희의 파울을 얻으며 66-66으로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시즌내내 '마의 1점'으로 떨었던, 금호생명은 국민은행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악착같은 수비로 2분30분 동안 국민은행의 득점을 꽁꽁 묶었다. 수비에서의 성공은 공격으로 이어져 홍정애의 자유투를 시작으로 김지윤과 이니스가 연속 7득점을 합작해 승리를 이끌었다.
국민은행은 티즐리가 3점슛6개를 성공시키고 고비마다 김분좌가 득점을 올리며 좋은활약을 보였지만, 정선민 등 주전이 공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아쉽게 패했다. 신정자는 8개의 리바운드를 보태며 개인통산 1000리바운드(현재 1007개) 기록을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오늘로써 2라운드를 모두 마친 KB스타배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는 28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신한은행과 신세계의 경기로 3라운드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