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생명이 신한은행을 홈으로 불러들여 지난 2차전의 패배를 앙갚음했다. 삼성생명은 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 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국대트리오' 이미선(22점.7리바운드.6어시스트) 변연하(22점.3점슛4개) 박정은(19점.3점슛3개)의 맹활약을 앞세워 겐트(22점.15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한 신한은행을 69-64로 제압했다. 윌리엄스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2연승을 이어간 삼성생명은 8승4패를 기록하며 우리은행을 반게임차로 따돌리고 단독1위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5승7패를 기록하며 신세계 국민은행과 함께 공동4위로 떨어졌다. 삼성생명은 강했다. 신한은행이 공수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3점(21-18)을 뒤진채 1쿼터를 마친 삼성생명은 2쿼터 이미선과 박정은을 중심으로 19점을 보태며 역전했고, 수비에서는 신한은행의 실책을 이끌어내며 6득점으로 꽁꽁 묶어 37-27. 10점을 앞서며 2쿼터를 마감했다. 삼성생명은 3쿼터 초반 신한은행의 겐트와 선수진의 연속득점으로 6점차까지 쫒겼지만, 변연하가 3점슛 3개를 포함 13득점을 뽑아내며 달아났다. 4쿼터 패기를 앞세운 신한은행이 추격해오자, 3쿼터 종료직전 부상으로 잠시 코트를 물러난 박정은이 부상투혼을 보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좋은 출발을 보인 신한은행은 중요한 순간마다 실책을 범했고, '국대3인방'의 호쾌한 슛을 막지못하며 무릎꿇었다. KB스타배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신세계와 우리은행. 국민은행과 금호생명의 중립경기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