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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미정―김나연 35득점 깜짝쇼 [s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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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가드’ 김지윤, ‘공주슈터’ 김경희, ‘악바리’ 정미란. 지난 시즌 우승팀 인천 금호생명의 스타 라인업은 이름만으로도 무명 선수들로 이루어진 안산 신한은행을 압도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전 신한은행 선수들의 표정은 이상하리만치 편한 모습이었다. 올시즌 맞대결에서 금호생명에 3전전승. 금호생명만 만나면 힘이 솟는 징크스에 대한 굳은 믿음이었다. 결국 신한은행은 18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금호생명과의 정규리그 4차전에서 84-74로 여유있는 승리를 거두고 이번 시즌 금호생명전 전승을 기록했다. 전반 내내 접전으로 펼쳐지던 이날 경기의 분위기는 3쿼터 초반 5분 동안 신한은행이 금호생명에 16-4로 압도적으로 앞서면서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이후 신한은행은 ‘깜짝 활약’을 펼친 진미정(18점)과 김나연(17점 6어시스트) 듀오의 활약으로 줄곧 15점 이상의 점수차를 유지하며 여유있는 경기를 펼쳤다. 진미정은 이날 수비에서도 국내 최고 포인트가드 김지윤을 밀착 마크하며 판정승을 거뒀고, 시즌 전 우리은행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나연은 자신의 시즌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새로운 외곽포로 떠올랐다. 김나연은 “부담을 떨쳐버리고 자신감을 찾으니 슛이 잘 들어갔다”며 “앞으로 3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주 신한은행 감독 역시 경기를 마친 후 “시즌 막판 들어 주전 5명이 원활한 팀워크를 보여주고 있다”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오늘 경기에서는 3쿼터 종료 1분48초를 남기고 금호생명 김지윤과 신한은행 트라베사 겐트가 볼과 상관없이 서로를 가격하며 동시에 퇴장당하는 불상사를 빚었다. 구타 행위로 두 선수가 동시에 퇴장당하는 일은 여자프로농구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by 스포츠투데이 안산=허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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