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국민은행이 정규리그 1위팀 춘천 우리은행의 홈을 찾아 적지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국민은행은 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펼쳐진 KB스타배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정선민(23점.11리바운드)과 티즐리(16점.8어시스트) 신정자(7점.15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밀러(21점.5리바운드)가 분전한 우리은행을 56-51로 꺾고 승리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챔피온결정전에 진출하는 경우는 81%. 원정경기에서 첫승을 올린 국민은행은 챔피온결정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고, 6일 천안 유관순을 찾아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갖는다.
3쿼터까지 44-46 국민은행의 2점리드. 챔피온결정 진출을 놓고 펼쳐진 플레이오프 첫경기는 라이벌전답게 초반부터 종료부저가 울리는 순간까지 박빙의 승부를 보였다.
국민은행의 승리를 이끈 선수는 정규리그 내내 부상에 시달렸던 정선민과 15개의 리바운드를 거머쥔 신정자. 정선민은 40분 내내 차분하게 플레이하며 고비마다 슛을 성공시켰고, 신정자는 높이에서 우위를 보이는 우리은행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며 공을 받아냈다.
치열한 접전이 계속된 4쿼터 5분경. 우리은행의 노장 조혜진의 3점이 성공하며 48-47. 수비에서도 상대의 실책을 이끌어낸 조혜진의 활약으로 힘입어 역전을 시도한 우리은행은 종료 2분 19초전 밀러의 골밑슛이 성공하며 51-50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정선민이 차분하게 팀을 리드하며 2개의 중거리슛을 연거푸 꽂아넣으며 역전에 성공했고, 다시 리드했다. 국민은행의 악착같은 수비로 남은 1분간 슛을 남발한 우리은행은 김은경에게 속공레이업까지 허용하며 56-51로 무릎을 꿇었다.
플레이오프가 시작된 KB스타배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는 5일 인천 시립체육관에서 정규리그 2.3위인 금호생명과 삼성생명의 플레이오프 1차전경기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