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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먼저 1승…김영옥 12점 9AS [s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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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은 뒤 춘천 우리은행의 박명수 감독은 “우승까지도 자신있다. 삼성생명의 약점을 물고 늘어진다면 승산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박 감독이 선택한 챔피언결정전 1차전의 전략은 삼성생명 박정은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에 대한 철저한 마크. 김계령 홍현희 등 두터운 센터진으로 하여금 상대 용병 루스 라일리를 밀착 마크하고,삼성생명 공격의 시발점인 이미선과 변연하를 원천 봉쇄하는 박 감독의 수비 전략은 멋지게 맞아떨어졌다. 체력의 우세를 바탕으로 밀착마크를 편 정규리그 우승팀 우리은행이 11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59-54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맏언니’ 김영옥이 12점 9어시스트로 경기를 조율했고,용병 켈리 밀러가 17점 6리바운드로 팀내 최다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삼성생명은 설상가상의 위기에 처했다. 골밑을 책임져줘야 할 용병 루스 라일리(26·196㎝)가 이틀 뒤 열리는 2차전에 출장하지 못한다. 라일리의 소속팀인 WNBA의 하위리그인 NWBL의 콜로라도 칠스에서 라일리의 복귀를 요청해온 것. 삼성생명은 황당했지만 콜로라도의 끈질긴 요구에 손을 들었고,라일리는 12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라일리는 3차전이 열리는 15일 새벽에 인천공항을 통해 재입국할 예정이다. 그러나 4일 동안 20시간이 넘게 비행을 해야하는 라일리가 3차전에 얼마나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4연속 준우승’의 삼성생명이 또한번 악재를 만났다. by 스포츠투데이 춘천 / 허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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