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만나 10점 6R 골밑 장악::)
김계령은 숭의여고를 졸업하고 98년 삼성생명에 입단했다. 그리 고 이번 겨울리그를 앞두고 우리은행으로 이적했다. 챔피언 결정 전(5전3선승제)에서 삼성생명과 만난 건 얄궂은 운명.
김계령(1m92)은 11일 춘천에서 열린 1차전에서 10득점과 6리바운 드를 챙기는 한편 골밑에서 적극적인 몸싸움을 펼치며 삼성생명 의 용병센터 라일리(1m96)를 8득점으로 봉쇄, 토종의 자존심을 지켰다. 김계령이 골밑을 주름잡은 우리은행은 59-54로 이겼다.
김계령은 특히 활발하고 폭넓게 움직이며 라일리의 체력 소모를 유도했고 라일리는 김계령의 악착같은 수비 탓에 11개의 2점슛을 시도, 2개를 성공시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 김계령은 “삼성생명 이 오랫동안 몸담았던 친정이지만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편하게 게임하고 있다”며 “삼성생명 소속이었을 때 정규리그에서는 우 승했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선 우승하지 못했었고 따라서 이번 챔 피언 결정전에선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2차전은 삼성생명의 홈인 수원으로 자리를 옮겨 13일 치러 진다.
문화일보 춘천 / 이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