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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3차전 예고 [sports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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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에서 끝내겠다.'(우리은행)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서겠다.'(삼성생명) 춘천 우리은행과 수원 삼성생명이 대결하는 KB스타배 2005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은 막다른 골목에서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벌인다. 우리은행은 2연승으로 정상 등극에 1승을 남겨둔 여유있는 입장이다. 그러나 박명수 감독은 "3차전에서 끝내고 싶다"면서 조기 마감할 뜻을 분명히했다.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막다는 길목의 삼성생명은 총력전 태세다. 2차전에 결장한 센터 루스 라일리가 3차전이 열리는 15일 새벽 미국에서 돌아와 출전이 가능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 골밑에서 어느 정도 버텨주면 박정은 변연하 이미선 등 외곽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승부의 변수는 정신력과 체력이다. 이틀에 한번씩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 체력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우리은행 박명수 감독이 국민은행과 플레이오프에서 3차전 연장승부까지 펼쳐 체력이 떨어진 선수들에게 '혼'을 강조하며 정신력을 재무장한 것이나, 삼성생명 정덕화 감독이 라일리가 빠져 이길 가능성이 희박한 2차전에서 전반 주전선수들을 빼고 후보들을 선발로 내세워 '힘빼기 작전'의 변칙술로 나선 것도 체력의 중요성에 대한 조치들이다. 우리은행은 2차전에서 센터가 없는 삼성생명이 강한 더블팀 수비로 나설 것에 대비해 상대선수의 체력을 소진하게 하는 전술을 구상했지만 삼성생명은 역으로 후보들을 내세워 우리은행 주전들을 괴롭히는 변칙으로 나섰다. 높이와 '총알'김영옥의 빠르기까지 갖춘 우리은행의 3연승이냐, 외곽포가 좋은 삼성생명의 반격이냐. 3차전 결과가 기다려진다. by 스포츠서울 박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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