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열리는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앞두고 삼성생명 센터 루스 라일리의 이중계약 여부를 놓고 우리은행과 주무 기구인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14일 은근한 신경전을 펼쳤다.
우리은행은 라일리가 미국팀(콜로라도)의 경기를 뛰기 위해 국내 챔프전 2차전을 결장하고 3차전에 다시 한국에서 뛰기 위해 오는 만큼 이중계약이라며 유권해석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WKBL은 처음에는 "규정이 없어 처벌하지 못한다"고 했다가 "정선민이 신세계에 소속된 상태에서 미국의 시애틀에서 뛴 선례대로 한.미간에는 이를 따지지 않았으므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며칠 사이로 양국간의 팀을 오가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추후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by 스포츠서울 조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