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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박은진 코트 U턴 [s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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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프로무대에 화려하게 데뷔. 신인왕을 차지하며 탄탄대로를 걸었던 유망주. 그러나 끝없는 부상 악몽. 갑작스런 은퇴선언과 함께 시작된 뒤늦은 대입준비. 힘겨운 실업팀 생활에 대한 회한. 결국 다시 돌아온 프로무대.’ 우여곡절의 주인공 ‘미녀 슈터’ 박은진(23·178㎝·광주 신세계)이 다시 돌아왔다. 고생 한번 하지않고 평탄한 삶을 살았을 것 같은 그녀가 지난 3년 동안 걸어온 길은 굴곡의 연속이었다. 박은진은 지난 2002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프로 무대를 밟았다. 데뷔 무대였던 2002 겨울리그에서 평균 5.8점 2.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신인왕까지 차지한다. 2002 여름리그에서는 한층 향상된 기량으로 8.3점 2.7리바운드를 기록했고,깔끔한 외모까지 크게 어필하며 여자농구의 차세대 스타로 쑥쑥 커나갔다. 그러나 악몽같은 2003년이 찾아왔고,발목 부상으로 인한 계속되는 부진에 소속팀 금호생명에서 박은진의 설 자리는 점점 좁아졌고 결국 신세계로 트레이드되고 말았다. 2004년 겨울리그 초반 3점슛 1위에 오르며 반짝 활약을 펼쳤지만 팀내 간판스타인 신혜인에 밀리면서 역시 후보 신세로 전락했다. 자신의 한계를 절감한 박은진은 2004년 여름 퓨쳐스리그 도중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정들었던 코트를 떠났다. 그러나 박은진은 결국 프로 무대의 열기를 잊지 못했고 은퇴 약 1년만에 복귀를 결정했다. 신세계 측은 아직 나이도 젊고 가능성이 있는 박은진의 컴백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장선형,신혜인과 함께 골밑과 외곽을 동시에 책임질 수 있는 다목적 선수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박은진은 일단 체력훈련에 열중,몸을 만든 뒤 오는 6월 열리는 퓨쳐스 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되찾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혜인과 함께 ‘얼짱 대결’을 벌일 만큼 특출한 외모와 깔끔한 경기 매너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박은진. 그녀가 1년간의 공백을 딛고 뒤늦은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by 스포츠투데이 허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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