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몸을 풀었다.
한국은 1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FIBA여자농구월드리그 예선리그 첫 경기에서 정선민(13점 10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하고 변연하(14점) 김경희(10점)가 3점슛 6개를 합작한 데 힘입어 일본을 85-65로 가볍게 눌렀다.
이로써 1승을 챙긴 한국은 강호로 꼽히는 러시아와 호주를 상대로 1승 이상을 거두면 상위 2팀에게만 주어지는 본선 티켓을 따낸다. 세계 8개국이 겨루는 월드리그 본선은 오는 10월 러시아에서 열린다.
한국은 김영옥 김경희 변연하 등 3점슈터 3명과 정선민 김계령 등 센터 2명을 스타팅으로 내세웠다. 스피드와 내외곽슛 모두 호조를 보인 한국은 이후 12명 전원을 고루 기용하며 여유있게 승리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호주가 접전 끝에 러시아를 65-63으로 누르고 첫 승을 거뒀다. 러시아는 리바운드에서 상대를 압도했으나 무려 20개의 실책(호주 11개)을 범하며 자멸했다. 호주는 62-62 동점이던 4쿼터 종료 1분 16초전 터진 에린 로렌지니의 3점슛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by 일간스포츠 김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