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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프로농구 28일 점프볼 [kyungh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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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WKBL)가 1년 만에 팬들과 다시 만난다. 2005 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가 28일 막을 올려 내년 3월11일까지 81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아테네올림픽과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여름리그를 건너뛴 여자프로농구는 내년 3월2일까지 65일간 팀당 20경기씩 4라운드의 정규리그를 갖고 1위-4위, 2위-3위팀이 맞붙는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3월4~9일)를 치른다. 챔피언결정전은 3월11일부터 5전3선승제로 벌어진다. 지난 시즌 챔피언 금호생명을 비롯, 삼성생명, 우리은행, 국민은행, 신세계, 신한은행 등 6개팀이 참가한다. ◇올시즌 판도=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이 우승에 근접한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나머지 4개팀의 도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FA 시장의 대어인 국가대표 센터 김계령과 ‘총알낭자’ 김영옥을 영입한 데 이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 포인트가드 켈리 밀러가 가세, 가장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특히 WNBA 4년차인 밀러는 통산 3점슛 성공률이 WNBA 1위(0.434)에 올라 있는 저격수여서 토종슈터와의 슛대결이 주목받고 있다. 정선민이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국민은행은 금호생명에서 유망주 곽주영을 데려오고 올 WNBA 어시스트왕 니키 티즐리(경기당 평균 6.1개)를 얻어 전력이 한층 안정됐다. 티즐리는 3점슛 부문에서도 리그 2위(68개)에 오를 만큼 외곽슛 능력을 갖췄다. 이미선, 박정은, 변연하 등 국가대표 ‘3인방’이 건재한 삼성생명은 장신 용병 센터 애드리안 윌리엄스(1m93)를 데리고와 김계령이 빠진 골밑을 보강했다.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엘레나 비어드를 영입하고 양정옥이 부상에서 회복한 신세계도 복병이다. 지난 시즌 챔프 금호생명은 이번 시즌부터 용병 2명을 기용해온 특혜가 사라져 전력약화가 불가피해졌다. ◇이번 시즌 달라지는 것들=기존 볼보다 둘레가 1.5㎝ 작아진 둘레 73㎝짜리 공을 사용한다. 국제농구연맹(FIBA)이 아테네올림픽 뒤 볼 사이즈를 축소키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선수들의 볼컨트롤이 수월해져 훨씬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가 예상된다. 점프볼은 1쿼터에만 하고 그 다음부터는 번갈아가며 공격권을 갖는다. 부상으로 교체된 선수는 해당 쿼터 잔여 시간을 뛰지 못하도록 했다. 경기 조율과 외곽슛 능력이 돋보이는 용병 가드들의 빠른 플레이도 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판의 새로운 감상포인트다. by 경향일보 조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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