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즌을 앞둔 시점에서 KB스타즈의 과제는 크게 세 가지로 꼽을 수 있다. 먼저 센터 박지수, 백업 전력 김민정의 성장, 또 에이스 강아정이 얼마나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리그 톱 레벨 센터인 박지수는 2016~2017시즌 22경기를 뛰고 평균 28분29초를 소화. 평균 10.41점 10.3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발등 부상에 데뷔전이 미뤄지기도 했지만, 팀에 합류하자마자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아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박지수는 지난 시즌 신인상을 차지했다. 시즌 기록을 더블더블로 마쳤으니 이를 대항할 선수가 없었다.
''내일은 무조건 이기겠다"" 삼성생명 핵심으로 성장한 고아라(29, 178cm)가 연습 경기 승리에 대한 강한 투혼을 불태웠다. 고아라는 5일 전지훈련 첫 경기로 펼쳐진 덴소 아이리스와 경기에서 24점(2점슛 7개/8개 시도, 3점슛 3개/9개 시도)10리바운드 더블더블로 분전했다. 삼성생명은 4쿼터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70-73으로 패하고 말았다. 3점슛 성공률이 좀 아쉬웠을 뿐, 고아라는 40분 내내 경기에 나서며 공수에서 꾸준히 활약했다. 게다가 자신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기복''과 관련한 부분에서도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희망을 갖게 했다.
기특하고 고맙다. 또 한 편으로 미안하면서 안타깝다. 우리은행 위비 위성우 감독은 소속팀 선수 최은실만 보면 많은 감정이 교차한다. 최은실은 지난 8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이제 걷기 시작하는 정도다. 우리은행은 지난 3일부터 일본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12일 귀국한다. 하지만 최은실은 부상을 이유로 정상적인 훈련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이 두 번째 부상이다. 최은실은 지난 5월에도 햄스트링을 다쳤다. 몸 상태가 100% 회복하는 단계에서 훈련을 소화하다 햄스트링이 찢어진 것이다. 또 다시 다친 것이어서 이번 부상 기간이 만만치 않다. 박신자컵 서머리그를 불참했고 일본 전지훈련에도 타격을 입었다.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데 부상이 길어져 차질을 빚고 있다.
용인 삼성생명이 전지훈련 첫 연습 경기에서 석패를 당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오늘(5일)부터 9일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대는 지난 해 WJBL 5위에 오른 덴소 아이리스(5일, 6일)와 4위를 기록한 미쓰비시 코알라스(8일, 9일)와 각각 두 차례씩 연습 경기를 갖는다. 이번 전훈에는 배혜윤이 손가락 골절로, 최희진과 양인영이 각각 엉덩이 부상과 피로골절로 인해 불참했다. 전훈 첫날, 덴소와 경기를 치른 삼성생명은 70-73으로 아쉽게 3점차 석패를 당했다.
한일 여자농구 최강을 가리는 2017 한일 여자농구 클럽 챔피언십이 오는 16~18일까지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다. 한일 여자농구 클럽 챔피언십은 비시즌 국제대회를 통해 여자농구리그의 흥행과 국내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목적으로 개최된다. 한일 여자농구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대회답게 한국과 일본에서 내로라하는 강팀들만 출전한다. 한국은 우리은행 위비,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참가한다. 일본은 JX 에네오스 썬플라워스, 도요타 안틸로프스가 나선다.
""자꾸 도망치면 안 되는데..."" 4일 구리시 체육관에서 일본 도요타 여자농구팀과 연습경기를 가진 KDB생명 김영주 감독의 얼굴엔 근심이 가득했다. 자신감있게 해줘야 하는데 그러질 못한다는 것이다. KDB생명은 이날 68-80으로 패했다. 박신자 컵 대회에서 우승한 KDB생명은 어린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경기 후 만난 KDB생명 김영주 감독은 여전히 아쉽다는 반응이었다. “어린 선수들이라 마무리가 좋지 못하다. 본인들이 박신자 컵이나 퓨처스 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을 정규리그에도 보여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