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희가 매일 이야기해요. 농구가 하고 싶다고. 옆에서 보는 입장에서 안타까우면서도 선수에게 고맙죠."" 하늘에서 내리쬐는 태양의 열기가 뜨거움을 더해가는 7월.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는 WKBL 6개 구단의 움직임이 바쁘다. 시즌 준비의 첫 번째는 농구를 하는 몸을 만드는 것이다.
WKBL 외국선수 드래프트가 7월 11일 개최된다. 외국선수 드래프트는 사실상 한 시즌 전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외국선수 선발에 따라 한 시즌 전력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번 시즌부터 외국선수가 재계약이 가능해지면서 선수들로서도 한국에 대한 메리트가 생겼다.
최윤아(신한은행)가 다시 일어서기 위한 재활 과정을 잘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남다른 의미다. 선수 생활 마지막을 그리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 최윤아는 신한은행 통합 6연패에 많은 기여를 했지만 이 과정에서 양쪽 무릎 부상이 생겨 최근에는 매년 수술대에 올랐다.
신인으로서 우승팀에 선발된다는 것은 영광스럽고, 한편으로는 부담스러운 일일 것이다. 쟁쟁한 선수들과의 경쟁이 주는 부담감이 있기 때문이다. 여자프로농구에서 통합 4연패를 일군 아산 우리은행 위비에 선발된 선수들 역시 그런 기분이 들지 않았을까? 더군다나 우리은행은 혹독한 훈련을 펼치기로 명성이 자자한 팀이다.
우리은행 위성우(45·사진) 감독은 13일(한국시간)부터 19일까지 프랑스 낭트에서 펼쳐진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여자농구대표팀을 지휘했다. 비록 대표팀은 리우행 티켓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세계 강호들과의 대결에서 선전을 거듭하며 기대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막내 박지수(18·분당경영고)는 어느새 훌쩍 성장해 있었다. 그는 최근 프랑스 낭트에서 끝난 리우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 여자농구에 희망을 밝혔다. 유럽의 장신 선수들 틈에서 기대 이상의 실력을 뽐내며 농구팬들을 설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