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을 찾아가야죠” WKBL 최초로 대학 졸업생 성공 사례를 만들었던 인천 신한은행의 ‘완소 가드’ 윤미지(27, 170cm, 수원대)가 부활을 다짐했다. 윤미지는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 눈에 띄어 고등학교 졸업생 신분이 아닌, 대학생 졸업으로 프로에 입단했던 첫 케이스였다. 2010년 신한은행에 입단한 윤미지는 바로 경기에 투입되며 약 10분 정도를 출전해 평균 2.1점, 0.7리바운드, 0.5어시스트라는 기록을 남겼다.
지난 4월 최윤아(29, 168cm)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그러나 최종 합류는 하지 못했다. 부상 탓이다. 최윤아는 국가대표에 선발된 뒤 진천에서 줄곧 재활에 매진하며 애썼으나 통증에서 벗어나지 못해 이경은(KDB생명)과 교체됐다. 대표팀 탈락에 관해 최윤아는 “너무 아쉽다. 지금이라도 불러주신다면 대표팀에 가고 싶다”라고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이들에게 많은 길을 열어주고 싶다” 인헌고는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학교. 지난 2011년부터 농구 특기자를 선발했고, ‘선진화 단계별 승격제’를 표방했다. 인헌고 농구부에 속한 학생 선수는 학기 중 7교시까지 수업을 들은 후,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훈련을 받는다. 일반 엘리트 농구부와는 성격이 다르다.
초등학교를 제외한 남중, 남고팀 중 여성지도자를 보기란 매우 어렵다. 남초부의 경우 여성지도자들이 몇몇 있지만, 남중, 남고팀 중에선 여성지도자가 한 명도 없었다. 정선민(40) 코치가 나오기 전까진 말이다. ‘바스켓퀸’이란 별명과 함께 여자농구의 전설로 불리는 정선민이 남고부 코치를 맡게 된 건 지난 6월이다. 남고팀 중 가장 최근(2010년)에 창단한 인헌고에서 정선민을 코치로 전격 선임한 것이다.
“이번 시즌 제대로 평가 받겠다” 매년 기대주로 머물고 있는 용인 삼성생명의 중견 가드 박태은(27, 170cm)이 야심찬 속내를 드러냈다. 대만 명문 구단인 케세이라이프와 연습게임을 치르고 있는 용인 삼성생명의 연습 구장인 STC에서 만난 박태은은 ‘평가’라는 쉽지않은 단어를 자신있게 내뱉었다.
“이번 시즌은 분명히 다를 겁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슛팅가드로 자리매김한 구리 KDB생명의 ‘백장미’ 한채진(30, 174cm)이 지난 2년 동안 아쉬운 성적에 대한 답답한 속내와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철저한 준비에 대해 한 문장으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