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을 맞이해 여자 초등학교 선수들의 한·일 교류가 활발하다. 서울 선일초등학교는 8월 4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요코하마 지역 선발팀과 교류전을 치르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교류전은 양국의 초등학교 농구 선수들이 우정을 쌓고 농구 경기를 통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작년에 같이 운동해봐서, 올해도 큰 걱정은 없어요.” 하나외환의 핑크색을 더해가던 홍보람(26, 178cm)이 잠시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린다. 부천 하나외환 홍보람은 2014 FIBA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대표팀에 새롭게 합류했다. 지난 4월 하나외환으로 이적하며, 적응에 애쓰던 그녀는 1일 충북 진천선수촌으로 자리를 옮겨 농구공을 튕기고 있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용인 삼성생명의 농구스타들이 재능기부 행사를 열었다.
비시즌 동안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하나외환에서 삼성생명으로 소속팀을 옮긴 박하나(24)가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박하나는 4일 오후 용인 삼성STC에서 개최된 삼성스포츠와 DAUM이 함께하는 재능기부 캠페인 ‘드림캠프’에서 초등학생 선수들을 가르치는 일일 코치로 참여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농구공을 잡은 어린이들에게 박하나는 인기만점 선생님이었다
늘 국가대표팀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뛴 것은 벌써 4년 전 일이다. 이경은(27, 173cm)이 4년 만에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다.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의 이경은이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대표팀은 지난 31일 무릎 부상으로 훈련이 어려운 최윤아 대신 이경은을 교체 선수로 선발했다. 이경은은 그 동안 대표팀 명단이 발표될 때마다 늘 가드 자리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다. 하지만 매번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11년에는 발등 부상, 2012년과 지난해에는 어깨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 했다.
일본여자농구대표팀이 호주, 모잠비크와 평가전을 가지며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은 도쿄에서 친선대회를 열고, 호주, 모잠비크를 초청했다. 지난 달 30일까지 치러진 이번 친선대회에는 일본의 국가대표 2팀, 호주, 모잠비크 대표팀 등 총 4팀이 참가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에 모두 참가하는 일본여자농구는 이번 평가전을 통해 두 대회를 모두 준비하고 나섰다. 우리와 다른 점은 1진은 세계선수권에 참가하고, 2진이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세계선수권에 더 비중을 높게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