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하는 팀은 성적의 기쁨이 있지만, 반대로 미래를 준비하는데 있어 다소 불리함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성적이 좋을수록 신인드래프트 확률은 낮아지기 때문이다. 여자프로농구에서 2연패를 달성한 우리은행 역시 이러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언제까지 기존 선수들에게 의지할 수만은 없다. 이들이 뛸 수 없을 때, 그리고 세대교체를 해야 할 시기에 바통터치를 할 신예들을 잘 키워야 한다.
“커리를 능가하는 외국선수를 선발하고 싶다”라는 서동철 감독의 바람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청주 KB 스타즈의 2014-2015시즌 성패를 가를 키워드다. 서동철 감독은 박재헌 코치와 지난 5일 외국선수 스카우트를 위해 미국을 찾았다. 서동철 감독은 21일까지 미국에 머물며 WNBA(미국여자농구)를 관전했으며, 기대 이상의 수확을 거뒀다
‘산전수전’. 김유경(25, 168cm)의 농구인생을 대변하는 사자성어 아닐까. 김유경이 또 한 번의 이적을 맞이했다. 김유경은 최근 청주 KB 스타즈로 이적, 2014-2015시즌을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치르게 됐다. 삼천포여고 출신 김유경은 2008 신인 드래프트에서 안산 신한은행에 전체 3순위로 지명된 유망주였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경험만 쌓인다면 최윤아의 뒤를 받칠 식스맨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무리가 아니었다.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철지난 유행가 가사지만, 최근 청주 KB로 이적한 김보미(28, 176cm)의 기분이 꼭 그랬지 않았을까. 지난 4월 27일. 2005 겨울리그 춘천 우리은행에서 데뷔한 김보미의 데뷔 후 3번째 이적이 확정된 날이다. 김보미는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정선화의 부천 하나외환 이적에 대한 보상선수로 지목돼 청주 KB 스타즈로 이적했다.
제3회 FIBA U17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 결단식이 24일 오전 11시30분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U17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체코 클라토비 및 플젠에서 열린다. 한국은 캐나다, 체코, 헝가리와 A조에 속해 조별 예선전을 펼친다. 한국은 28일 체코와 대회 첫 경기를 시작으로 29일 캐나다, 7월 1일 헝가리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어느 덧 프로데뷔 12년차를 맞이한 구리 KDB생명의 한 채진(31, 174cm). 그녀의 꿈은 ‘우승’이다. 지난 2003년 WKBL 신인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청주 현대(現 인천 신한은행)에 지명됐던 한채진은 팀이 신한은행으로 인수된 이후에도 신한은행을 지켰다. 그렇게 신한은행의 프랜차이즈 선수로 남을 줄 알았던 한채진이 FA자격을 얻은 후 구리 금호생명(現 구리 KDB생명)으로 이적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