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세계의 신혜인(20·182㎝)이 요즘 부쩍 힘을 내고 있다.
신혜인은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최근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경기당 10분 안팎의 짧은 시간에만 출전하고 있지만 리바운드와 속공 가담 등에서 좋은 활약으로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이다. 신혜인은 3일 춘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는 5분49초를 뛰며 2점 2리바운드,지난 1월30일 천안 국민은행 전에서는 8분07초를 나와 4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록은 그다지 빼어난 편은 아니지만 기록에 나타나지 않는 팀 공헌도가 높았다는 평이다. 정은순 WKBL 장내 해설자는 “최근 신세계가 신혜인을 선발로 내면서 다소 소극적이던 팀컬러가 적극적이면서 파이팅있게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 2년차인 신혜인은 프로 입문때부터 대표적인 ‘얼짱’ 스타로 알려진 선수. 신혜인은 프로 첫 해 평균 4.9점 1.9리바운드의 신인 치고는 쏠쏠한 성적을 남겼으나 주위에서 스타성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컸던 탓에 ‘얼굴만 예쁜 선수’로 평가절하 당했다. 그러나 신혜인은 숙명여고 시절 팀의 에이스로 당당히 활약했던 선수로 최근 연달아 선발로 나서면서 예전의 감을 되찾아 가고 있다.
김윤호 신세계 감독은 “신혜인이 나와서 빠르게 달리고,또 공격할 때 치고 나가는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득점은 많지 않지만 최근 계속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며 신혜인의 활약에 만족해했다.
by 스포츠투데이 김동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