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세계가 1위를 달리는 수원 삼성생명을 누르고 2연패 탈출과 함께 꼴찌탈출에 성공했다.
신세계는 5일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열린 2005 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특급용병' 비어드(38점.13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국대트리오' 박정은(15점.6리바운드)이미선(10점.7리바운드)변연하(19점.7어시스트)가 분전한 삼성생명을 69-65로 제압했다.
오늘 경기로 2연패에서 벗어난 신세계는 6승8패로 4위에 올랐고, 1위를 달리던 삼성생명은 8승5패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신세계는 삼성생명 윌리엄스의 공백을 잘 파고들며 시종일관 높이에서 우위를 보였다. 1쿼터부터 비어드가 13점을 올리며 팀공격을 주도했고, 허윤자(8점.11리바운드)와 비어드가 골밑을 잘 지키며 리드를 이어갔다.
신세계는 3쿼터 4분20초 경 박정은의 자유투로 41-41 한번의 동점을 허용했지만, 허윤자와 비어드가 점수를 보태며 53-48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변연하가 5점을 몰아넣으며 삼성생명에게 3점차까지 쫒겼지만, 장선형(8점.5리바운드)이 중요한 순간 2개의 3점포를 쏘아올리며 추격의지를 꺾어버렸다.
신세계는 경기종료 전 삼성생명이 공수에서 몰아붙이자 잦은 실책으로 득점이 주춤했고, 1분전 박세미에게 파울을 얻은 박정은이 3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67-65까지 쫒기며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13초전 노마크 찬스에서 김아름의 미들슛이 림을 벗어나고 비어드가 이미선에게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며 4점차로 따돌리며 승리했다.
윌리엄스의 공백을 무색케하며 연일 투지를 불태웠던 삼성생명은 선수모두 좋은활약을 펼쳤지만, 허윤자와 비어드가 버틴 골밑에서 신세계에게 밀리며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KB스타배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는 6일 인천 시립체육관에서 금호생명과 우리은행의 경기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