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악몽인가? 4연패까지.’ 수원 삼성생명이 1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05 케이비(KB) 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외구인 선수 애드리언 윌리엄스 공백 탓에 광주 신세계에 54-57로 또 졌다. 4연패에 빠진 삼성생명(8승8패)은 2위는 유지했지만, 공동 3위 금호생명과 국민은행에 불과 반 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이러다가는 4강 플레이오프 탈락 걱정도 남 일이 아니다.
1쿼터 14-24로 비틀거리던 삼성생명은 2쿼터 초반 기회를 잡았다. 신세계 ‘공격의 핵’ 엘레나 비어드가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 것이다. 외국인 선수 없이 뛰던 삼성생명은 상대 신세계도 외국인 선수가 빠지게되자 공격에 활기를 띠었다. 3쿼터 후반에는 이미선(13점·7튄공)의 가로채기 뒤 레이업슛으로 38-37 첫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4번의 동점 등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4쿼터 종료 1분께 신세계 신혜인(11점·2튄공)과 장선형(13점·5튄공)에게 연달아 슛을 맞아 무너졌다. 종료 30초전 이미선이 깨끗한 3점슛을 넣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by 한겨레신문 조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