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보기 메뉴바로가기

본문내용

국민은행 이문규 감독 '나는 항상 지지않는 농구를 원한다!'

공유하기
Q. 시즌 준비는 잘 돼 가시나요? 시즌 준비? 물론, 열심히 하면서 준비했다. 하지만, 나 뿐만 아니라 모든 감독들에게는 시간이 부족할 것 같은데… 아무리,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를 해도 막상 시즌이 임박하면 모든 감독들은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것 같다. Q. 지금 선수들의 컨디션은 어떤가요? 선수들 컨디션은 아주 좋다. 사실, 시난 시즌까지는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서로가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팀이 우승분위기를 타면 선수들도 많이 달라지게 될 것이고, 내가 그렇게 만들겠다. Q. 제일 견제되는 팀은 어디이며, 이번 시즌을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제일 견제되는 팀은 없다. 나한테는 모든 팀이 다 견제 대상이다. 사실, 전력상 지난 겨울리그와 별로 다르지 않을 것 같다. 다들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어 어떤 판도를 예상하기가 쉽지 않고, 나 또한 어떤 한 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지 하는 생각이다. Q. 가드진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는데, 지난해 티즐리를 가드로 영입했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 같다. 이번에 윌리엄스를 영입한 국민은행은 정선민을 비롯해서 신정자, 정선화, 김수연 등 센터진이 강한게 장점이다. 그래도 농구에서는 가드역할이 중요한데, 그 대책은 마련하셨나요? 사실, 포워드라인이나 센터라인. 특히, 우리 팀에서는 센터라인 보다 약한 부분이 가드라인이다. 하지만, 나는 팀 전력상 기량을 높여야 한다고 해서 그 선수의 모습을 버리라고 억지로 말할 수 없다. 억지로 만든다고 되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선수의 장점을 살려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게 감독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드리블 잘하는 선수한테 패스만 시키고, 패스 잘하는 선수한테 드리블만 하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 선수가 할 수 있는 영역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해야 자신감도 생길 것이고, 효율적인 경기 운영이 된다고 생각한다. 3명의 포인트가드 체계로 움직일 텐데 서로 서로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Q. 올해로 15년차 감독대열에 오르셨고 우승도 많이 해보셨는데, 모두들 이제 다시 우승 할 때가 되었다고 말한다. 우승에 대한 욕심은 없나요? 우승해야지. 우승에 대한 욕심이 없는 감독은 없을 것이다. 감독들은 저마다 컬러가 있다. 모두들 내가 강한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다고 말하지만, 언제까지나 강하게 휘두를 수는 없다. 선수들도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내가 강하게 할 때와 부드럽게 해야 하는 것을 지킬 뿐이다. 지난 시즌에는 선수들과 함께할 시간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난만큼 나도 선수들도 달라진 모습으로 우승에 다가갈 것이다. Q. 지난 시즌 삼성생명에서 뛰던 윌리엄스를 영입했다. 무릎부상으로 시즌을 중도하차 했는데, 지금 상태는 어떠한가? 윌리엄스는 지금까지 내가 본 어떤 외국인 선수보다 뛰어난 선수다. 아주 적극적이고, 팀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어서 과거 어떤 선수보다도 기대가 높은 게 사실이다. 윌리엄스가 얼마만큼 해주느냐에 따라서 경기내용이 달라지겠지만, 팀에서 필요한 부분을 충분히 메워 줄 것으로 본다. Q. 지난 아테네올림픽을 불참했던 정선민이 국가대표팀에 복귀하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에 따라 팀에서도 다양한 전술변화가 있고 기대도 클텐데 어떠한가? 선민이의 기량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잘하는 선수가 갑자기 못하지는 않을 것이고, 선민이는 그 이상의 기량을 항상 보여줬고 자신의 몫을 해주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선민이가 과거보다 팀의 리더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사실이다. 자신이 팀을 이끌어가고 활동적으로 움직이면서 헌신적인 모습을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긍정적이면서도 자신의 역할을 찾은 것 같아 전체적으로 아주 좋아졌다고 본다. 이제 선민이의 그런 모습이 팀 전체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 다른 선수들도 자신의 몫을 잘 해주면 아주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 Q. 이번 시즌을 임하는 각오한마디. "나는 항상 지지않는 농구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매 경기마다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서 결승전처럼 임하면 마지막에는 웃는 모습으로 끝내지 않을까 싶다.

* 입력 가능 300자 이하 (0자)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