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여자 프로농구의 최대 이변이었던 삼성생명의 우승은 35살 동갑내기인 김한별과 김보미를 빼놓곤 설명할 수가 없다. 김한별은 플레이오프 동안 팀 공격을 이끌고 국내 최장신 센터 박지수를 일대일로 막아내는 수비를 펼치며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그동안 WKBL 플레이오프는 싱겁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2위와 3위 팀이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탓에 체력 누수가 컸다. 1위에게 확실한 이점을 주기도 하지만, 리그에 흥행 차원에서는 아쉬웠다.
전주원 감독은 17일 서울 송파구 대한민국농구협회를 방문해 7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앞으로 훈련 일정 등에 대해 협회와 협의했다.
당연했다. 삼성생명의 정규리그는 특별한 게 없었다. 정규리그가 끝난 뒤 열린 시상식, 삼성생명은 단 한 명의 선수도 초대받지 못했다. 수상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시상식에는 구단 관계자만 외롭게 자리를 지켰다.
지난 15일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가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제 WKBL 6개 구단은 휴가에 돌입한 가운데 여자농구계는 국가대표팀으로 시선을 옮긴다.
15일 막을 내린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용인 삼성생명이 청주 KB국민은행을 3승2패로 따돌리고 2006년 여름리그 이후 15년 만에 챔피언 트로피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