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가 15일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삼성생명은 정규리그 4위로 플레이오프를 시작해 1위 우리은행을 풀세트 접전 끝 꺾고 이어 2위 KB스타즈까지 챔피언 결정전에서 5세트 혈투 끝에 잡아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WKBL은 외국인 선수 제도의 폐지라는 큰 변화를 단행했다. 자연스럽게 모든 이들의 시선은 박지수에게로 쏠렸다. 다른 팀들이 유일한 대항마로 내세울 수 있었던 외국인 선수가 사라진 상황에서 박지수를 제어할 방법은 사실상 없었다.
지난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는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청주 KB스타즈의 단두대 매치,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5차전이 열렸다.
삼성생명은 지난 15일 용인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청주 KB를 74-57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우승했다. 삼성생명의 우승은 여러 가지 기록을 남겼다. 삼성생명의 올 시즌 정규리그 성적은 4위. 14승16패로 5할 승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역대 최초의 4위 우승과 드라마틱한 챔프전 5차전 혈투 등 눈길을 이끄는 이슈가 많았던 올 시즌 여자농구다. 그리고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이 바로 외국인 선수 없는 코트에서 돋보였던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다.
여자프로농구 2020∼2021시즌이 삼성생명의 기적 같은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외국인 선수 제도가 폐지되면서 정규리그 초반 경쟁력 저하 등이 우려됐다. 그러나 막판 순위 경쟁, 접전과 이변이 벌어진 플레이오프(PO),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한국 여자농구의 갈 길이 제시됐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