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한은행의 한채진(37, 174cm)은 올해 한국 나이로 38세. 리그 최고령이다. 하지만 올 시즌 그의 출전 시간은 18경기 평균 38분 03초(누적 684분). 소속팀은 물론 리그 전체를 통틀어봐도 단연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올시즌 WKBL은 PO 진행 방식을 변경했다. 6개 팀 중 4위 안에 들어가면 PO에 진출하는 이전 제도로 다시 돌아간다.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각각 3전 2선승제로 PO를 치른 후 승리 팀이 5전 3선승제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이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년 전, 워싱턴의 밸뷰고등학교에서 국경을 건너 온 소녀 카라 최가 W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생명의 지명을 받았다. 한국 이름은 최서연. 지명 당시 만 17세로 어리기도 어렸지만, 한국어를 한마디도 할 줄 몰라 몹시 긴장했던 그녀의 트라이아웃 현장에서의 표정이 아직도 생생하다.
될 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던가. 여자프로농구 하나원큐의 강유림(24)은 올시즌 단연 돋보이는 신인이다. 지난해 1월 열린 2019~20 신입선수선발회에서 2라운드 9번으로 지명됐지만 이미 대학 시절부터 이 바닥에선 이름을 날렸다.
부천 하나원큐는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에서 가시밭길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정규리그 19경기에서 4승(15패)을 올리는 데 그치면서 부산 BNK 썸과 공동 5위에 머물러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아 주전들의 전력 이탈 없이 올곶이 휴식과 팀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6개팀 모두 이 기간을 기다렸을 정도로 시즌 후반을 앞두고 재정비를 할 마지막 기회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