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은 어르신과 저 사이에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어르신을 존중하는 말투까지가 -규정에 없어도 하지 말아야 할 것'
이라는 생각이고, 잘잘못은 가리는 점에서 존중한다는 것은....."
20년 훌쩍 넘게 농구를 보아왔지만, 이번의 상황이
불문율을 깨뜨릴 정도의 사건이었는지 내 자신이 다시 한번
지난 세월 속의 농구 장면을 반추해 보았지만...
사실관계만 가지고 얘기했으면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까지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눈에 보이는 부분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관심이 많은 팬입장
에서 당연한 권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하의 내용이 아닌 이상에 자유게시판에는 자신의 행복추구권을 충족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감독의 인터뷰......많은 팬들은
그런식의 인터뷰 내용을 부적절하게 판단하였고 그래서
그런 모습을 비판하였습니다.
(물론 일부, 우리가 모르는 부분까지 미루어짐작해가면서
비하에 가까운 글을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이가 없는 것은
박감독을 이해하고자 하는 분들의 글 속에
박감독이 그렇게 인터뷰 할수 밖에 없는 배경으로
신한의 이감독의 책임으로 돌리는 내용이 상당수 있었습니다.
1분이 아니라 10초가 남았더라도 타임이 남았다면
부를 수 있는 것이 감독의 권한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권리를 자기가 이용함에도 상대방의 눈치를 살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상대편의 분위기를 아주 무시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적어도 상대팀의 눈치나 분위기를 살피기 이전에
고유권한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먼저 해본다면
전혀 이상할 것이 없었던 작전타임이었습니다.
(선배감독의 약을 올리기 위해 그런 작전타임을
불렀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만약 사실관계를 확인했을때 우리은행이...우승의 맛을 알고
저력이 있는 팀이라는 판단하에 1분에 10점이면 안심할수 없는
스코어 차였기에 보다 확실히 하고자 작전을 불렀다라고 공식적으로
밝힌다면 뭐라 하시겠습니까?
1분 남겨두고 5점을 남겨도 안심할수 있는 게임도 있고
15점을 남겨도 불안할수도 있는 것이 각 개인의 성격이고 주관입니다.
그런 것을 가지고 1분에 10점이면 이미 분위기가 기울었음에도,
더군다나 전주원 선수를 교체까지 했다는 점...
이 두가지를 가지고 모든 것을 판단하려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물론 박감독에 대해서도 이번 팬들이 보기엔 인터뷰 내용의 부적절했음
만을 지적해야지 그 외에는 다소 거북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정히......이러한 것이 부적절하다면
차라리 점수 차..10점 이상 1분 남았을때에는
작전타임을 부를수 없다는 규정을 만들던지...
(최대한 여자농구 챔프전을 많이 관전하거나 혹시 모를 중계를 볼수
있는 것은 5차전까지 가는 것이기에...
일단은 우리은행에게 많은 응원을 개인적으로 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