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얼마나 못했으면 따로 응원하는 팀이 있지만 우리은행이랑 할 때는 우리은행을 응원할 정도였습니다.
코칭 스탭 바뀌고 지옥훈련중이라는 이야기에..그리고 전주원 코치밑에서 보고 자란 신한 가드진의 성장을 보고
우리은행이 바뀌긴 하겠구나..했는데 정말 이렇게 잘해도 되나 싶습니다.
캐칭이 있을 때의 우승은 솔직히 캐칭 몰빵의 힘이었지만 지금은 티나 톰슨 혼자만의 힘이 아니죠.
우리은행 선수들 보면서 선수들의 실력은 지도자의 지도 나름이고 자기 노력하기 나름이구나..했습니다.
프로 몇 년이 지나도 도저히 실력이 늘 기미가 안 보여서 도대체 왜 저 선수는 시즌이 거듭되어도 저 자리에서 정체되어 있나..
했는데 이유는 하나입니다.그대가 노력을 그 만큼만 했기 때문입니다.
도저히 이길 재간이 안 보이던 신한은행과 맞설 상대가 나왔다는 게 기쁘고 그게 작년까지 주구장창 꼴찌만 압도적으로 도맡아
하던 우리은행이라 더 기쁩니다.
스포츠라는 게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지만 그 과정이 팬들에겐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요즘 여자농구-남농도 마찬가지지만- 정말 프로라는 이름에는 더더욱 걸맞지 않은 경기력입니다.
갈수록 연봉은 올라가는데 경기력은 떨어지고 국대경기는 소홀히하고 팬들은 멀어져만 가는 형국입니다.
그나마 올시즌 유일한 재미는 우리은행의 돌풍이네요.